체첸수도 함락 임박/러군,미사일·로켓 집중공격 총공세

체첸수도 함락 임박/러군,미사일·로켓 집중공격 총공세

입력 1995-01-14 00:00
수정 199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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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후계정권 논의 시작

【그로즈니·뉴델리 외신 종합】 러시아가 금명간 체첸 수도 그로즈니시 함락을 위한 최종대공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13일 아침(현지시간)부터 그로즈니시 중심부에 대대적인 포격을 가하고 나섰다.

러시아군은 이날 상오6시부터 최근 며칠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철도역과 시중심부로 연결되는 도로,그로즈니시로 들어오는 체첸군의 집결장소인 시남부 미누트카광장 등에 집중적인 미사일공격을 가했고 러시아 전투기들도 그로즈니시 상공을 선회하며 로켓탄을 발사,그로즈니시 중심부는 사실상 아무도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이로써 체첸군 보급및 병력증강이 사실상 중단돼 체첸군의 저항은 이제 조만간 전국을 무대로 한 게릴라전으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두다예프 대통령이 12일 군사적 승리의 희망이 없다고 인정한 뒤 대통령궁을 중심으로 저항해온 체첸군의 수는 크게 줄어들었으며 러시아언론들은 체첸관리 상당수가 외국으로 도피하기 위한 난민대열에 합류했다고러시아언론들이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관리들은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의 통제권을 완정히 장악했으며,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을 대체할 후계정권 선정과 그로즈니 재건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모스크바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러시아의회의 하원인 국가두마는 이날 체첸과 같은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을 금지하는 동의안을 상정했으나 재적대의원 4백50명중 1백72명의 찬성으로 부결시킴으로써 크렘린과의 대결양상을 지양하게 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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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를 방문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13일 러시아의 체첸침공이 러시아내 다른 지역의 불안을 야기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몰도바공화국주둔 러시아군사령관인 알렉산데르 레베드 장군도 이날 『최악의 경우 이번 사태는 핵테러를 포함한 테러의 연발로 귀결될 수 있으며 러시아대 범이슬람권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95-01-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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