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선두다툼 불 붙었다/할인점 앞세워 2천년 「10조」 달성/신세계/2년내 중소도시 25곳 백화점 신설/뉴코아/「수성」전략 비상… 편의점망 2배늘려/롯데
유통업계의 선두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10여년 동안 줄곧 1위를 지켜온 롯데백화점에 2위인 신세계와 3위인 뉴코아가 도전장을 냈다.양사는 최근 200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밝혔다.
가격파괴로 기존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는 96년 시장의 전면 개방에 직면하고 있어 구조 변화는 불가피한 실정이다.신세계는 할인점으로,뉴코아는 다점포 전략으로 선두 롯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매출액 1조1천억원으로 2위를 차지한 신세계는 2000년 매출 목표를 6조원으로 잡았다가 최근 롯데와 같은 10조원으로 높였다.공격 경영을 선언한 셈이다.
가격파괴로 대성공을 거둔 신세계는 E마트 등의 할인점을 앞세워 1위 고지로 진군할 계획이다.2000년까지 1백개의 할인점을 신도시 등 도심 외곽에 집중적으로 세워,도심에 구축한 롯데의 백화점아성을 바깥에서 포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9천억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한 뉴코아는 올해 2조원으로 2위에,2000년까지는 다점포를 무기로 삼아 1위를 차지한다는 장기 전략을 마련했다.지난 연말 문을 연 인천 연수점과 평촌점에 이어 96년까지 중동점과 일산점,수원 매탄점 등 25개의 백화점을 연다.
내년에 과천과 분당 등에 할인점 3개와 창고형 도·산매점인 킴스클럽 5개를 세워 2000년까지 할인점을 50개로 늘린다.중소 도시에 점포를 세울 경우 매출이 연 30∼40%씩 늘어나 200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은 무난하다는 주장이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작년에 매출 1조8천억원을 기록한 롯데는 올해 할인점을 3∼4개 늘리고 작년에 인수한 세븐일레븐(편의점) 망을 80개에서 1백50개로 늘릴 계획이다.올해 2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2000년까지 전국에 백화점 20개(현재 5개)를 세워 매출 10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앞으로 도심의 노른자위에 대형 점포를 세울 경우 해당 상권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연건평 9만9천평에 매장 면적 1만4천평으로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부산 월드점도 1위 고수에 한몫 할 전망이다.
한국 유통학회 설봉식 회장은 『유통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나,무리한 확장이 벌어질 경우 부실 경영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오일만기자>
유통업계의 선두 다툼이 가열되고 있다.
10여년 동안 줄곧 1위를 지켜온 롯데백화점에 2위인 신세계와 3위인 뉴코아가 도전장을 냈다.양사는 최근 200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밝혔다.
가격파괴로 기존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는 96년 시장의 전면 개방에 직면하고 있어 구조 변화는 불가피한 실정이다.신세계는 할인점으로,뉴코아는 다점포 전략으로 선두 롯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매출액 1조1천억원으로 2위를 차지한 신세계는 2000년 매출 목표를 6조원으로 잡았다가 최근 롯데와 같은 10조원으로 높였다.공격 경영을 선언한 셈이다.
가격파괴로 대성공을 거둔 신세계는 E마트 등의 할인점을 앞세워 1위 고지로 진군할 계획이다.2000년까지 1백개의 할인점을 신도시 등 도심 외곽에 집중적으로 세워,도심에 구축한 롯데의 백화점아성을 바깥에서 포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9천억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한 뉴코아는 올해 2조원으로 2위에,2000년까지는 다점포를 무기로 삼아 1위를 차지한다는 장기 전략을 마련했다.지난 연말 문을 연 인천 연수점과 평촌점에 이어 96년까지 중동점과 일산점,수원 매탄점 등 25개의 백화점을 연다.
내년에 과천과 분당 등에 할인점 3개와 창고형 도·산매점인 킴스클럽 5개를 세워 2000년까지 할인점을 50개로 늘린다.중소 도시에 점포를 세울 경우 매출이 연 30∼40%씩 늘어나 200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은 무난하다는 주장이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작년에 매출 1조8천억원을 기록한 롯데는 올해 할인점을 3∼4개 늘리고 작년에 인수한 세븐일레븐(편의점) 망을 80개에서 1백50개로 늘릴 계획이다.올해 2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2000년까지 전국에 백화점 20개(현재 5개)를 세워 매출 10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앞으로 도심의 노른자위에 대형 점포를 세울 경우 해당 상권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연건평 9만9천평에 매장 면적 1만4천평으로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부산 월드점도 1위 고수에 한몫 할 전망이다.
한국 유통학회 설봉식 회장은 『유통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나,무리한 확장이 벌어질 경우 부실 경영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오일만기자>
1995-01-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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