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초콜릿박물관 어린이들로 “북적”(세계의 사회면)

독 초콜릿박물관 어린이들로 “북적”(세계의 사회면)

서정아 기자 기자
입력 1995-01-07 00:00
수정 1995-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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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 한눈에… 관람객에 「초콜릿샘」 맘껏 먹도록 허용

독일 어린이들은 초콜릿 박물관을 구경하는게 큰 소원이다.93년 11월 문을 연 초콜릿 박물관 「임호프 스톨베르크」에서는 어린이들이 온갖 종류의 초콜릿을 구경하고 먹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쾰른의 라인강변에 자리잡은 이 박물관은 초콜릿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달콤한 맛은 어떻게 나는 것인가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박물관 중앙에 코코아 열매 모양의 초콜릿 샘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초콜릿을 먹도록 했다.

박물관 설립자는 독일에서 초콜릿 판매로 억만장자가 된 한스 임호프(72).임호프는 초콜릿 사업에 손을 댈 때마다 성공을 거둬 「마이더스의 손」을 가진 초콜릿 왕으로 불린다.1838년 스톨베르크가(가)가 지금 박물관 자리에 세운 초콜릿 제조공장을 70년대 사들인 임호프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벨기에·스위스·헝가리에까지 판매망을 확보했다.그는 20여년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주소비자층인 어린이들을 위해 5천3백만마르크(약2백70억3천만원)를 들여 이 박물관을 열었다. 94년 한해만 해도 이곳을 찾은 사람은 70만명에 이르렀다.

연면적 1천9백70평인 이 박물관을 들어서면 우선 초콜릿의 기원인 열대지방 식물인 코코아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그 뒤를 이어 박물관의 1,2층을 차지하는 초콜릿 생산라인이 펼쳐져 있다.생산라인에서는 코코아 콩을 말리는 과정,버터를 추출해내기 위해 콩을 볶고 설탕,분유,바닐라 등 각종 재료를 첨가해 반죽하는 과정 등이 재연된다.마지막으로 이 반죽물은 여러가지 모양의 틀에 부어지는데 주로 넓적한 모양의 판 초콜릿이 많지만 요즘에는 산타클로스 모양의 초콜릿이 인기다.

이와 함께 초콜릿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에서는 유럽이 초콜릿을 발견하게 된 동기가 되는 마야·올멕·아즈텍 문명의 유적들 50여점이 전시돼있다.또 18세기 당시 귀족들이 음료수 대용으로 초콜릿을 부어 마실 때 쓰던 값비싼 은그릇과 20세기 들어서면서 보편화된 초콜릿 자동판매기 등도 볼 수 있다.이밖에 초콜릿 알을 낳은 뒤 돈을 달라고 우는 황새는 이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물로 꼽힌다.<서정아기자>
1995-01-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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