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전향적 접근/자유체제수호 최선 다할 것
『남북한 관계의 전환기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일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3일 안기부장에서 자리를 옮긴 김덕 신임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취임 일성이었다.그는 이날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치밀하면서도 대범한 성격이라는 평가에 어울리게 대북정책 추진방향 등에 대한 잇따른 질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듯 시종 자신감있는 어조로 응대했다.
정부종합청사가 아닌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까닭은.
▲아직 공식 취임하기 전이라 이곳이 적합한 것 같다.내일 다시 정식으로 얘기할 기회를 갖겠다.
안기부장 출신으로 통일원장관을 맡아 대북 정책이 경색되리라는 우려도 있는데.
▲안기부도 과거의 안기부가 아니다.안기부가 거듭된 변신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주도적 노력을 한 만큼 앞으로 통일원이 통일업무를 주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나의 안기부 경력이 통일정책 수행에 적어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년간의 안기부 경력을 평가해달라.
▲안기부의 기능과 위상을 대폭 개혁,선진종합 정보기관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확충하는데 역점을 뒀고 현재까지 잘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외교안보팀내에 많은 혼선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앞으로 부처간 조율이 잘 되리라 보는가.
▲통일정책에 관한한 통일원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앞으로 안기부와 기타 관계부처와의 원만한 협조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것이다.외교안보팀내 다른 두분하고도 전부터 친숙히 지내 저하고 생각이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북 정책 수행에 있어 상당히 강경한 입장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나를 강경과 온건 또는 보수와 진보라는 양분법적 틀안에 넣고 싶지 않다.나는 시대변화에 맞게 남북관계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자세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지만 자유주의체제의 수호에는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다.따라서 나를 진보 또는 보수 어느 한쪽으로 규정받고 싶지 않다.
정상회담 성사가능성 등 내년도 남북관계를 전망해달라.
▲내일 다시 구체적으로 얘기할 기회를 갖자.<구본영기자>
『남북한 관계의 전환기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통일정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3일 안기부장에서 자리를 옮긴 김덕 신임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취임 일성이었다.그는 이날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치밀하면서도 대범한 성격이라는 평가에 어울리게 대북정책 추진방향 등에 대한 잇따른 질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듯 시종 자신감있는 어조로 응대했다.
정부종합청사가 아닌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까닭은.
▲아직 공식 취임하기 전이라 이곳이 적합한 것 같다.내일 다시 정식으로 얘기할 기회를 갖겠다.
안기부장 출신으로 통일원장관을 맡아 대북 정책이 경색되리라는 우려도 있는데.
▲안기부도 과거의 안기부가 아니다.안기부가 거듭된 변신을 하는 과정에서 내가 주도적 노력을 한 만큼 앞으로 통일원이 통일업무를 주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나의 안기부 경력이 통일정책 수행에 적어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년간의 안기부 경력을 평가해달라.
▲안기부의 기능과 위상을 대폭 개혁,선진종합 정보기관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확충하는데 역점을 뒀고 현재까지 잘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외교안보팀내에 많은 혼선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앞으로 부처간 조율이 잘 되리라 보는가.
▲통일정책에 관한한 통일원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앞으로 안기부와 기타 관계부처와의 원만한 협조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것이다.외교안보팀내 다른 두분하고도 전부터 친숙히 지내 저하고 생각이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북 정책 수행에 있어 상당히 강경한 입장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나를 강경과 온건 또는 보수와 진보라는 양분법적 틀안에 넣고 싶지 않다.나는 시대변화에 맞게 남북관계에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자세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지만 자유주의체제의 수호에는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다.따라서 나를 진보 또는 보수 어느 한쪽으로 규정받고 싶지 않다.
정상회담 성사가능성 등 내년도 남북관계를 전망해달라.
▲내일 다시 구체적으로 얘기할 기회를 갖자.<구본영기자>
1994-12-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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