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천4백건… 절차 간소화 대부분(’94 경제 핫이슈:5)

올들어 1천4백건… 절차 간소화 대부분(’94 경제 핫이슈:5)

김현철 기자 기자
입력 1994-12-18 00:00
수정 1994-12-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률개선 필요한 3백건 등 「핵심」 제자리

정부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제행정 규제완화에 큰 역점을 뒀다.연초 박재윤 청와대 경제수석(당시)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행정 규제완화 점검단」을 발족시켰고 모든 정책의 초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맞춰졌다.삼성이 승용차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진입규제가 풀린 덕이다.

총 1천4백여건의 규제가 완화돼 진입제한 철폐 등 실질적 제도개선과 구비서류 간소화 등과 같은 행정절차의 단순화가 이뤄졌다.그러나 법률 개정이 필요한 3백여건은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최근 경제기획원의 발표에 따르면 총 1천4백69건의 규제완화 실적 중 행정절차 간소화가 7백49건으로 51%를 차지한다.본질적인 제도개선이 따라야 하는 핵심 규제는 놔둔 채 단편적인 하부 규제 위주의 절차 개선에 치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관계 부처와 이익단체의 반발때문에 핵심엔 손을 못 대고 변죽만 울린 셈이다.국민 대다수가 규제완화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김현철기자>

1994-12-18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