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위 무력화평화공세 강화 예상/「격추주장」으로 위기 조장… 내부통제 활용가능성
정부는 17일 발생한 북한의 미군헬기 강제착륙사건을 일단 미군조종사의 「실수」나 「기계고장」등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측이 미국과의 각종협상에서 이번 사건을 하나의 카드로 활용하거나 체제결속에 이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들 사이에 가능서이 클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들 사이에 다각적인 분석에 착수.
즉,북한측이 강제로 미군헬기와 조종사를 「인질」로 삼아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창구를 확보,최근 유명무실화하려는 정전위의 기능을 무시하면서 평화협정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관측.
○…외무부는 이번 사건이 헬리콥터의 계기고장으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상시 가동해가며 정확한 사태 직전상황과함께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한과 북·미 관계에 미칠 파상을 면밀히 검토.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북한측이 「정전위 기능무력화대미 직거래채널확보」로 이어가 대남,대미 평화협정공세에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헬기의 형태와 조종사들을 그대로 「확보」한 것을 보면 북한측이 한반도 해빙무드를 완전히 엎으려는 의도는 일단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런 분석.
○…통일원측은 북한측이 그들 영역내에 불시착한 미헬기를 굳이 격추했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대해 대내외적인 다목적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
통일원의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불시착이 뻔한데도 격추라고 우기고 있다』고 전제,『이는 전쟁위를 강조함으로써 대내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김일성사후 정권교체기에 북한당국이 당정 중간간부의 동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미군기를 격추했다고 선전하는 것은 긴장고취를 통한 체제결속과 인민군의 사기앙양이라는 양면포석』이라고 풀이.
○…이날 상오 정찰임무를 수행중이던 OH58헬기가 북한지역으로 월경하자 토요일 휴무를 즐기던 주한미군 관계자들은 용산의 본부로 속속 귀대.
주한민군은 이날 상오까지는 헬기 월경사고에 대해 곧바로 공식브리핑을 가질 방침이었으나 하오 들어 갑자기 사고와 관련된 문의에 시인도 부정도 않는 「NCND」로 태도를 전환.
○…국방부와 합참은 미군헬기의 월경사실이 전해지자 토요일 하오임에도 불구,퇴근도 하지 못한채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방관측소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통화하는등 분주한 모습.군은 특히 헬기가 월경할 당시 총성이 들지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일단 엘기조종사가 지형을 잘못 파악해 불시착한 것으로 복 있으나 헬기가 사라지기 전 고도가 갑자기 낮아진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강제착륙토록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한미연합사는 주요 정보장비를 총동원,헬기가 사라진 지역을 정밀탐색하면서 공중감시태세를 강화하는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은 헬기와 승무원의 송환문제를 놓고 미국측과 협상을 벌일 것』이라면서 『한미연합사로서는 일단 정전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북한은 그러나 이미 정전협정 무력화를 위해 정전위철수를 강행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전위를 완전무력화하기 위해 정전위채널이 아닌 새로운 채널을 개설,한국을 배제하고 미측과 직접 대화를 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박재범·유민기자>
◎불시착 OH58헬기/85년 배치… 공격·수송겸한 다목적용
미군헬기 OH58기는 공격과 정찰·수송용을 겸한 2인승 다목적 경헬리콥터다.
미국의 벨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83년 시험비행을 거쳐 85년 미군에게 인도됐고 유럽에는 87년에 배치됐다.
15종의 화기로 무장한 OH58헬기는 87년 가을 해상의 고속정을 공격할 수 있도록 용도가 일부변경됐다.
주요 공격용 무기는 4발의 스팅어미사일 또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기관포등이다.
미국은 지난 92년 대만에 12대의 OH58기종을 수출한 바 있으며 대당 제작비용을 90년 기준으로 9백42만달러.
지난 91년 걸프전때 참전,활약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유상덕기자>
정부는 17일 발생한 북한의 미군헬기 강제착륙사건을 일단 미군조종사의 「실수」나 「기계고장」등 우발적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측이 미국과의 각종협상에서 이번 사건을 하나의 카드로 활용하거나 체제결속에 이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들 사이에 가능서이 클 것으로 보고 관계당국들 사이에 다각적인 분석에 착수.
즉,북한측이 강제로 미군헬기와 조종사를 「인질」로 삼아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창구를 확보,최근 유명무실화하려는 정전위의 기능을 무시하면서 평화협정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관계당국은 관측.
○…외무부는 이번 사건이 헬리콥터의 계기고장으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으로 보고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상시 가동해가며 정확한 사태 직전상황과함께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한과 북·미 관계에 미칠 파상을 면밀히 검토.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북한측이 「정전위 기능무력화대미 직거래채널확보」로 이어가 대남,대미 평화협정공세에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헬기의 형태와 조종사들을 그대로 「확보」한 것을 보면 북한측이 한반도 해빙무드를 완전히 엎으려는 의도는 일단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런 분석.
○…통일원측은 북한측이 그들 영역내에 불시착한 미헬기를 굳이 격추했다고 강변하고 있는데 대해 대내외적인 다목적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
통일원의한 당국자는 이와관련,『불시착이 뻔한데도 격추라고 우기고 있다』고 전제,『이는 전쟁위를 강조함으로써 대내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김일성사후 정권교체기에 북한당국이 당정 중간간부의 동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미군기를 격추했다고 선전하는 것은 긴장고취를 통한 체제결속과 인민군의 사기앙양이라는 양면포석』이라고 풀이.
○…이날 상오 정찰임무를 수행중이던 OH58헬기가 북한지역으로 월경하자 토요일 휴무를 즐기던 주한미군 관계자들은 용산의 본부로 속속 귀대.
주한민군은 이날 상오까지는 헬기 월경사고에 대해 곧바로 공식브리핑을 가질 방침이었으나 하오 들어 갑자기 사고와 관련된 문의에 시인도 부정도 않는 「NCND」로 태도를 전환.
○…국방부와 합참은 미군헬기의 월경사실이 전해지자 토요일 하오임에도 불구,퇴근도 하지 못한채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방관측소와 공군작전사령부 등과 긴밀하게 통화하는등 분주한 모습.군은 특히 헬기가 월경할 당시 총성이 들지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일단 엘기조종사가 지형을 잘못 파악해 불시착한 것으로 복 있으나 헬기가 사라지기 전 고도가 갑자기 낮아진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강제착륙토록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한미연합사는 주요 정보장비를 총동원,헬기가 사라진 지역을 정밀탐색하면서 공중감시태세를 강화하는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은 헬기와 승무원의 송환문제를 놓고 미국측과 협상을 벌일 것』이라면서 『한미연합사로서는 일단 정전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
그는 이어 『북한은 그러나 이미 정전협정 무력화를 위해 정전위철수를 강행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정전위를 완전무력화하기 위해 정전위채널이 아닌 새로운 채널을 개설,한국을 배제하고 미측과 직접 대화를 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박재범·유민기자>
◎불시착 OH58헬기/85년 배치… 공격·수송겸한 다목적용
미군헬기 OH58기는 공격과 정찰·수송용을 겸한 2인승 다목적 경헬리콥터다.
미국의 벨사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83년 시험비행을 거쳐 85년 미군에게 인도됐고 유럽에는 87년에 배치됐다.
15종의 화기로 무장한 OH58헬기는 87년 가을 해상의 고속정을 공격할 수 있도록 용도가 일부변경됐다.
주요 공격용 무기는 4발의 스팅어미사일 또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기관포등이다.
미국은 지난 92년 대만에 12대의 OH58기종을 수출한 바 있으며 대당 제작비용을 90년 기준으로 9백42만달러.
지난 91년 걸프전때 참전,활약한 전력도 가지고 있다.<유상덕기자>
1994-12-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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