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음악회/저무는 94년 줄잇는다/가족과함께 가볼만한 음악회가이드

송년음악회/저무는 94년 줄잇는다/가족과함께 가볼만한 음악회가이드

입력 1994-12-14 00:00
수정 1994-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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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테트합창단·신포니에타등 「성탄 축하 콘서트」/KBS향·서울시향,베토벤 「합창」·「운명」으로 대미장식

연말 분위기가 가장 빨리 느껴지는 곳은 어디일까.아마 연주회장일 것이다.12월 초순만 되어도 송년음악회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정말 한해가 다 가는구나』하는 느낌이 새록새록 돋기 시작하는 이즈음 가볼만한 음악회장의 송년축제들을 소개해본다.

해마다 송년음악계는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이라는 우리나라의 양대악단이 벌이는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연주경쟁으로 분위기가 달궈졌다.그러나 올해는 오트마 마가의 KBS교향악단(781­1571)이 22일 KBS홀에서 「합창」연주회를 갖는 반면 원경수의 서울시향(3991­630)은 오랫동안의 관례를 깨고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과 6번「전원」으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합창」은 대신 서울아카데미오케스트라(578­9065)가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이날의 「합창」은 임원식의 지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내내 열린 「베토벤교향곡 전곡 연주회」의 피날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서울모테트합창단(580­1114)이 소프라노 이춘혜·알토 윤현주와 함께 15일 예술의전당에서 「캐롤의 축제」라는 이름으로 일찌감치 막을 열어 서울싱어즈소사이어티(537­6221)가 18일 세종문화회관의 「성탄 축하음악회」로 뒤를 잇는다.성탄음악회는 윤학원이 지휘하는 선명회합창단과 레이디스 싱어즈,테너 엄정행이 출연하는 23일 예술의전당 「캐롤여행」(580­1415)과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서울신포니에타(325­8962)의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로 절정을 이룬다.

송년은 국악인에게도 온다.KBS국악관현악단(781­1571)은 15일 KBS홀에서 「카톨릭 국악 성가」를 주제로 성탄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주회를 여는데 이어 28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송년음악회」를 연다.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591­3817)의 송년음악회도 27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한국페스티벌앙상블(739­3331)이 20일 페스티벌앙상블홀에서 여는 「영화속의 클래식 음악」은 새로운 감각의송년음악회로 눈길을 끈다.영화음악평론가 서남준이 해설자로 나서는 이 자리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양영화속의 선율들을 실연으로 들려준다.

솔리스트앙상블(553­1781)이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 송년음악회도 해마다 인기를 끌어온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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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외환카드송년음악회(391­2822)가 14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해 서울아카데미앙상블(253­6295)이 18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서울팝스오케스트라(580­1415)가 19일 예술의전당,뉴서울필하모닉(561­08 64)도 21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송년음악회를 연다.<서동철기자>
1994-1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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