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세사무실」 더 있는듯/부천비리/전세무과장 4명 소환 조사

「도세사무실」 더 있는듯/부천비리/전세무과장 4명 소환 조사

입력 1994-12-01 00:00
수정 199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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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30일 근무를 하지않으면서도 공무원 신분을 위장해 세금을 횡령한 부천시 퇴직공무원 홍석표씨(34)를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홍씨로 부터 컴퓨터판매점인 부천시 심곡동 미샘컴퓨터월드를 「사설세무소」로 이용하면서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12월까지 황인모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 등과 짜고 등록세 1억1천여만원을 횡령해 황씨 및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 10등급) 등 일선 세무직들과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 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설세무서역할을 한 부천시 춘의동 221의 13 미샘빌딩 301호와 심곡2동 136의 1 장호연립 101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씨가 부천시에 수의계약으로 5억6천여만원 가량의 컴퓨터관련 기기를 납품한 외에 시흥·옹진 등 경기도내 17개 시·군에 컴퓨터기기를 대량 납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납품규모와 특혜의혹여부 등 「납품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홍씨가미샘컴퓨터월드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세금횡령을 하면서 현직에 근무하는 것처럼 묵인해준 것으로 드러난 이상한씨(53·경기도 영림계장·구속)외에 홍학선(48·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홍계선(50·경기도근무),김종혁(51·부천시 의회전문위원),박광천씨(오정구 총무과장) 등 전직 원미구 세무과장들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에 가담한 이병훈씨와 박정환씨(34·전 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수배)도 직위와 횡령규모로 미뤄 홍씨처럼 외부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인을 이용해 등록세를 집중적으로 횡령해온 혐의를 잡고 소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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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부천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기간중인 지난달 12일 사직하고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8등급)가 이병훈씨와 황희경씨로부터 건네받은 등록세와 영수증을 농협부천출장소 직인을 갖고 있던 박씨에게 넘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문씨를 추적하고 있다.
1994-12-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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