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두달째/“느림보 배달”… 값만 올린꼴
체신부가 지난 10월부터 시행중인 「빠른우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접수한 다음날 하오 5시까지 배달토록 한다」는 명목으로 요금을 일반우편요금의 3배인 3백90원으로 책정,시행에 들어간 「빠른우편」은 부친지 보름이 지나 배달되는가 하면,4일이내에 배달돼야 하는 「보통우편」도 상당수가 10∼15일만에 배달돼 새 송달제도가 시행 2개월이 지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빠른우편을 믿고 계획을 세웠던 많은 우편이용자들은 차질을 빚고있으며 결례를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조모씨(45·회사원)는 『지난 12일자 서울 용산우체국 빠른우편 소인이 찍힌 음악회표가 16일만인 28일에야 도착하는 바람에 21일 관람하려했던 공연을 놓쳤는가하면,지난18일 전주에서 부친 빠른우편이 28일에야 도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수정씨(28)는 『지난 12일과 14일 서울 강남에서 보낸 행사 안내장이 28일에야 도착,16일과 25일의 행사에모두 참석할 수 없었다』며 『시간맞춰 제때 와야하는 우편물이 늦어짐으로써 빠른우편물제도는 우편요금 인상 밖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평시에도 이런일이 잦다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떻게 제때 배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편배달지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신문 취재팀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회사의 우편낭을 확인한 결과 지연배달된 우편물들이 실제로 상당수 있었다.이 회사는 매일 중앙우체국의 사서함에서 3∼4개의 우편행낭(1만5천∼2만통)을 가져와 배포하며 우편물 개봉장소에는 체신부 우정국 관계자 4명이 참석,지연 배달 우편물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우편낭 개봉결과 빠른우편물 30여통(소포포함)중 4통이 3일이상 걸렸고 1통은 11일만에 배달됐다.또 보통우편물은 5백여통(요금별납 제외)중 30여통이 늦게 배달됐으며,엽서는 보낸 곳이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80%(1백여통)가 무더기로 10일이상 늦게 도착했다.특히 지난 7일 경주에서 보낸 소포 1개는 22일만에 도착했다.<육철수기자>
체신부가 지난 10월부터 시행중인 「빠른우편」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접수한 다음날 하오 5시까지 배달토록 한다」는 명목으로 요금을 일반우편요금의 3배인 3백90원으로 책정,시행에 들어간 「빠른우편」은 부친지 보름이 지나 배달되는가 하면,4일이내에 배달돼야 하는 「보통우편」도 상당수가 10∼15일만에 배달돼 새 송달제도가 시행 2개월이 지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빠른우편을 믿고 계획을 세웠던 많은 우편이용자들은 차질을 빚고있으며 결례를 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조모씨(45·회사원)는 『지난 12일자 서울 용산우체국 빠른우편 소인이 찍힌 음악회표가 16일만인 28일에야 도착하는 바람에 21일 관람하려했던 공연을 놓쳤는가하면,지난18일 전주에서 부친 빠른우편이 28일에야 도착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회사원 김수정씨(28)는 『지난 12일과 14일 서울 강남에서 보낸 행사 안내장이 28일에야 도착,16일과 25일의 행사에모두 참석할 수 없었다』며 『시간맞춰 제때 와야하는 우편물이 늦어짐으로써 빠른우편물제도는 우편요금 인상 밖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평시에도 이런일이 잦다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떻게 제때 배달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편배달지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신문 취재팀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회사의 우편낭을 확인한 결과 지연배달된 우편물들이 실제로 상당수 있었다.이 회사는 매일 중앙우체국의 사서함에서 3∼4개의 우편행낭(1만5천∼2만통)을 가져와 배포하며 우편물 개봉장소에는 체신부 우정국 관계자 4명이 참석,지연 배달 우편물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우편낭 개봉결과 빠른우편물 30여통(소포포함)중 4통이 3일이상 걸렸고 1통은 11일만에 배달됐다.또 보통우편물은 5백여통(요금별납 제외)중 30여통이 늦게 배달됐으며,엽서는 보낸 곳이 서울과 지방을 막론하고 80%(1백여통)가 무더기로 10일이상 늦게 도착했다.특히 지난 7일 경주에서 보낸 소포 1개는 22일만에 도착했다.<육철수기자>
1994-11-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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