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폭행 빈발… 교양교육 효과없어
동독 유학생 출신의 귀순자 전철우씨는 한국사회에서 지탄받고 있는 「오렌지족」 뺨치는 특권 비행청소년 그룹이 북한에도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전씨가 「평양 놀새,서울 오렌지족」이라는 그의 책에서 밝힌 이른바 「놀새」그룹이 그들이다.그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호텔이나 수입품 전문점에서 여자애들을 꾀어 낚는 당정간부의 자제들」인 이들 「놀새」들은 『프리섹스 등 노는데는 서울 「오렌지족」을 능가한다』고 한다.
이처럼 80년대 중반이후 본격화된 북한 청소년들의 향락풍조는 김일성사망을 전후한 최근 폭력적 범죄 등 사회적 일탈행위로 확산되고 있어 북한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북한각지에서 ▲강·절도 ▲음란비디오 시청과 성폭행 등 청소년들의 각종 비행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최근 귀순자들에 따르면 당정 고위간부 자제 등 특수계층 일부에서는 성개방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하류계층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불평등에 반발,팔·다리 등에 문신을 새겨 결속을 과시하는 폭력서클까지 조직하는 등 청소년들의 타락상이 위험수위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에 청소년 비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90년대 이후 계속된 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생활고가 누적된데다 당정간부의 부정과 비리 및 중국을 통해 알게 모르게 전파된 서구적 소비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여기에다 유사종교집단적 사회체제인 북한의 「교주」격이었던 김일성이 사망한 이후 정신적 구심점이 사라진데 따른 사회전반의 민심이완 현상도 청소년의 비행을 조장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당국도 이같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갖가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사로청」산하에 설치된 「청소년 과외교양 지도사업부」를 통해 청소년들의 비행방지 및 예의범절 교양을 위한 「개별담화」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대중잡지인 「천리마」지 등 각종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부모들이 자식들의 도덕교양에 많은 관심을 돌릴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마찬가지 맥락일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대증요법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북한 청소년 비행이 식량과 기초적 생필품의 부족 등 경제난으로 인해 사회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배금주의와 당정간부들의 부패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있는 탓이다.이를테면 식량배급의 삭감이나 지연으로 부모들의 가정불화가 빈발하고 있는데다 사회안전원 등 기관원들의 뇌물수수가 일상화되고 있는 형편에 가정 또는 학교교육을 통한 청소년 선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북한 전문가들과 귀순자들은 북한사회의 개혁과 개방으로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청소년 비행을 줄이는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구본영기자>
동독 유학생 출신의 귀순자 전철우씨는 한국사회에서 지탄받고 있는 「오렌지족」 뺨치는 특권 비행청소년 그룹이 북한에도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전씨가 「평양 놀새,서울 오렌지족」이라는 그의 책에서 밝힌 이른바 「놀새」그룹이 그들이다.그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호텔이나 수입품 전문점에서 여자애들을 꾀어 낚는 당정간부의 자제들」인 이들 「놀새」들은 『프리섹스 등 노는데는 서울 「오렌지족」을 능가한다』고 한다.
이처럼 80년대 중반이후 본격화된 북한 청소년들의 향락풍조는 김일성사망을 전후한 최근 폭력적 범죄 등 사회적 일탈행위로 확산되고 있어 북한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북한각지에서 ▲강·절도 ▲음란비디오 시청과 성폭행 등 청소년들의 각종 비행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최근 귀순자들에 따르면 당정 고위간부 자제 등 특수계층 일부에서는 성개방 풍조까지 생기고 있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하류계층 일각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불평등에 반발,팔·다리 등에 문신을 새겨 결속을 과시하는 폭력서클까지 조직하는 등 청소년들의 타락상이 위험수위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에 청소년 비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90년대 이후 계속된 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생활고가 누적된데다 당정간부의 부정과 비리 및 중국을 통해 알게 모르게 전파된 서구적 소비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여기에다 유사종교집단적 사회체제인 북한의 「교주」격이었던 김일성이 사망한 이후 정신적 구심점이 사라진데 따른 사회전반의 민심이완 현상도 청소년의 비행을 조장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당국도 이같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갖가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사로청」산하에 설치된 「청소년 과외교양 지도사업부」를 통해 청소년들의 비행방지 및 예의범절 교양을 위한 「개별담화」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대중잡지인 「천리마」지 등 각종 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부모들이 자식들의 도덕교양에 많은 관심을 돌릴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마찬가지 맥락일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대증요법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북한 청소년 비행이 식량과 기초적 생필품의 부족 등 경제난으로 인해 사회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배금주의와 당정간부들의 부패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있는 탓이다.이를테면 식량배급의 삭감이나 지연으로 부모들의 가정불화가 빈발하고 있는데다 사회안전원 등 기관원들의 뇌물수수가 일상화되고 있는 형편에 가정 또는 학교교육을 통한 청소년 선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북한 전문가들과 귀순자들은 북한사회의 개혁과 개방으로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청소년 비행을 줄이는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구본영기자>
1994-11-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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