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홍보 겨냥… 프로·아마 모두 18개기전 주관/대국 많아져 기사들 부작용 우려… 내실 다져야
기업체의 프로기전 창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말 롯데가 한·중 양국간 국가대항전 형식의 바둑교류전인 「한·중 바둑대항전」(우승상금 7만달러)을 창설,부산과 서울에서 첫 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보해양조(주)가 본격적인 세계 여류프로기전이 될 「보해컵 세계여자 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3만달러)를 출범시켰다.
이에따라 세계기전은 응창기와 후지쓰배등 모두 5개로 늘어났으며 이중 한국이 진로배·동양증권배등 세계기전 3개를 갖게 돼 세계 바둑계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와함께 데이콤도 컴퓨터를 이용한 세계기전 창설을 한국기원에 타진중이어서 홍보효과를 노린 기업체의 기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달 21일부터 3개월동안 서울과 광주에서 열릴 보해컵대회에는 한국의 윤영선초단과 김민희초단을 비롯,중국의 양휘8단,일본의 아오키 기쿠요6단,미국의 제니스 김 초단등과 함께 여류최강인 중국의 망명기사 예내위9단과 한국국적의 황염5단도 한국 대표선발전에 처음 나설 것으로 알려져 명실상부한 여류최강전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기업체가 세계기전을 잇따라 유치하는 것은 비용에 비해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
동양증권 곽형두차장(40)은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로 인한 기업홍보효과는 기대이상이어서 다른 기업들의 문의도 많다』면서『청소년은 물론 남녀노소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이끌어가는 바둑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진로배·동양증권배등 기업체가 후원하는 세계기전에서 한국기사들이 잇따라 우승을 차지,바둑을 통한 기업홍보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기업이 만든 최초의 바둑대회는 지난 70년 부산에서 열린 「롯데배쟁탈 전국아마최고위전」.이후 80년대 들어 해태제과가 「해태배쟁탈 어린이바둑왕전」,세실실업이 「세실배쟁탈 전국아마바둑선수권전」,동아제약이 「박카스배 프로기전」,쌍용투자증권이 「바둑여왕전」,비씨카드주식회사가「비씨카드배 프로기전」,한국PC통신이 「배달왕기전」등을 잇따라 창설해 현재 19개 단체에서 주관하는 프로기전중 7개,아마대회는 16개중 11개가 기업이 개최하고 있다.
바둑전문가들은 『세계대회등 기전의 양적 증가가 바둑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대국에 따른 기사들의 기력저하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면서『기사들은 우승상금에 연연하지 말고 재충전을 통한 내실화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김민수기자>
기업체의 프로기전 창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말 롯데가 한·중 양국간 국가대항전 형식의 바둑교류전인 「한·중 바둑대항전」(우승상금 7만달러)을 창설,부산과 서울에서 첫 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보해양조(주)가 본격적인 세계 여류프로기전이 될 「보해컵 세계여자 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3만달러)를 출범시켰다.
이에따라 세계기전은 응창기와 후지쓰배등 모두 5개로 늘어났으며 이중 한국이 진로배·동양증권배등 세계기전 3개를 갖게 돼 세계 바둑계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이와함께 데이콤도 컴퓨터를 이용한 세계기전 창설을 한국기원에 타진중이어서 홍보효과를 노린 기업체의 기전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달 21일부터 3개월동안 서울과 광주에서 열릴 보해컵대회에는 한국의 윤영선초단과 김민희초단을 비롯,중국의 양휘8단,일본의 아오키 기쿠요6단,미국의 제니스 김 초단등과 함께 여류최강인 중국의 망명기사 예내위9단과 한국국적의 황염5단도 한국 대표선발전에 처음 나설 것으로 알려져 명실상부한 여류최강전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기업체가 세계기전을 잇따라 유치하는 것은 비용에 비해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
동양증권 곽형두차장(40)은 『동양증권배 세계바둑대회로 인한 기업홍보효과는 기대이상이어서 다른 기업들의 문의도 많다』면서『청소년은 물론 남녀노소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이끌어가는 바둑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기업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진로배·동양증권배등 기업체가 후원하는 세계기전에서 한국기사들이 잇따라 우승을 차지,바둑을 통한 기업홍보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다.
기업이 만든 최초의 바둑대회는 지난 70년 부산에서 열린 「롯데배쟁탈 전국아마최고위전」.이후 80년대 들어 해태제과가 「해태배쟁탈 어린이바둑왕전」,세실실업이 「세실배쟁탈 전국아마바둑선수권전」,동아제약이 「박카스배 프로기전」,쌍용투자증권이 「바둑여왕전」,비씨카드주식회사가「비씨카드배 프로기전」,한국PC통신이 「배달왕기전」등을 잇따라 창설해 현재 19개 단체에서 주관하는 프로기전중 7개,아마대회는 16개중 11개가 기업이 개최하고 있다.
바둑전문가들은 『세계대회등 기전의 양적 증가가 바둑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대국에 따른 기사들의 기력저하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면서『기사들은 우승상금에 연연하지 말고 재충전을 통한 내실화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김민수기자>
1994-10-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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