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시간 넘게 승선인원 파악안돼/유람선참사 이모저모

사고 1시간 넘게 승선인원 파악안돼/유람선참사 이모저모

입력 1994-10-25 00:00
수정 199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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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딸 찾아달라” 30대가장 발동동/소방차 길 잘못들어 조기진화 실패

○…사고 유람선인 충주5호에 승선한 사람 가운데 63명은 서울시 서대문구 천연동 「3000년 친목회」 회원들로 이중 53명은 생존이 확인됐으나 숨진 1명을 제외한 9명의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회원들이 발을 동동.

3000년 친목회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회원중 53명은 구조됐으나 차성환씨는 물에 빠져 숨졌으며 김명옥씨(여)등 9명은 이날 하오 늦게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 회원은 단양 천동동굴 관광을 마치고 신단양 선착장에서 사고 유람선에 승선,충주로 가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유람선에 승선한 윤한기씨(33·기아자동차 근무)는 이날 하오 딸 해준(7개월) 및 아내 유지원씨(29)와 함께 단양 고수동굴을 관광하고 귀경차 충주호 유람선에 승선했다가 딸과 아내의 생존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윤씨는 이날 기관실 뒤쪽에서 연기가 솟으면서 승선객들이 아우성을 치는 등 아수라장이 되자 가족과 헤어진채 선실 밖으로 나와 물속으로 뛰어들어 긴급 대피했다는 것.

윤씨는 선실에서 어린아이가 숨져 있는 것을 보았다는 생존자들의 말에 따라 딸과 아내가 선실에 숨져있는 것이 아니냐고 울먹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유람선 화재사고가 난 뒤 경찰과 공무원들은 구조작업과 함께 사상자 숫자 파악 작업에 나섰으나 사고 발생 5시간이 지나도록 정확한 사상자 현황 파악을 못하는 등 허둥지둥.

단양군은 사망자 7명을 제외한 부상자 14명이 단양 서울병원(7명)과 제천 서울병원(7명)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생존자들은 단양읍내 단양여관(48명),연화봉여관(25명),중앙장여관(8명) 등지에 분산,수용돼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

○…유람선 사고 현장에서 사체인양작업과 함께 화재원인을 조사중인 경찰과 소방대원 등은 사고 유람선 선실 밑부분에서 서로 엉켜있는 3구의 사체를 발견했으나 사체인양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우려해서인지 사고발생 6시간가량이 지난 이날 밤 사체 수습을 하지않아 빈축.

○…화재가 난 충주5호 유람선의 기관사와 충주1호 유람선의 기관사가 서로 뒤바뀐 것이 뒤늦게 확인.

화재가 난 5호 유람선 기관사는 당초 이원봉씨(31)로 충주에서 단양쪽으로,1호선 기관사인 최기봉씨(24)는 단양에서 충주쪽으로 각각 운항중이었으나 운항도중 충주5호 기관사인 이씨가 본사로부터 조모가 사망했다는 무전을 받고 마침 충주에서 단양으로 운항중이던 충주1호선을 제천 청풍나루터에서 만나 서로 배를 바꿔탔다는 것.

○…단양군은 사고가 발생후 곧바로 단양군청 2층 회의실에 사고대책 상황실을 마련했으나 사고가 난지 8시간가량이 지난 25일 새벽까지도 사망자 및 부상자,실종자의 신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어수선한.

○…충북지방경찰청은 24일 하오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관할 단양경찰서와 인근 충주·제천경찰서 등을 통해 사고 내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그러나 경찰은 이날 사고가 난 지 1시간이 넘도록 해당 경찰서에서 유람선 정원과 승선인원조차 제대로 보고가 안되자 유람선 회사측에 연락,직접 이를 알아보는등 사고 내용파악에 진땀.

한편 사고가 난 뒤 1시간 30여분만인 이날 하오 6시쯤되어서야 충주경찰서소속 구조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뒤늦게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는 등 사고수습에도 허점을 노출.

○…화재가 난 관광선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했던 소방차가 사고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방향으로 가다가 뒤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초기진화에 실패.

사고현장은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구 단양교 밑이었으나 소방차가 현장 반대쪽인 단성쪽으로 가다 뒤늦게 길을 잘못든 것을 알고 방향을 돌렸지만 화재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차량 때문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사고 유람선 옆을 지나던 충주호 관광선2호에 탑승했던 승객들 가운데 박명석씨(46·서울시 강동구 천호1동 27의11)와 김윤환씨(46·서울 강동구 천호1동 14의1) 등 2명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승객 20여명을 구조.

또 불이나자 곧바로 달려온 어선 2척에 승선한 신원불명의 어부들은 순식간에 40여명을 구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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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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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관광선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단양경찰서는 사고 발생직후 선장 문세권씨(43)와승무원 등을 소환,사고원인을 조사.<단양=한만교·김동진기자>
1994-10-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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