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장 최민씨(인터뷰)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장 최민씨(인터뷰)

입력 1994-10-14 00:00
수정 199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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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영상엘리트 양성 힘쓰겠다”/폭넓은 문화교육… 「영화제작 인턴제」 검토

『기존의 대학 연극영화과나 단기코스인 한국 영화아카데미 만으로는 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를 개척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영상원은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전문영상교육기관으로 영화 뿐 아니라 TV,비디오,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장르를 포용하는 「영상엘리트」를 양성하는데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 3월 문을 열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원장으로 내정된 최민씨(50)는 조심스럽게 영상원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그는 영상원 성패의 관건은 얼마나 자질있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카메라교육 하나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우리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감안할때 실기에 치우쳐있는 현행 시험요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인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합당한 전형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수진의 경우 영화와 방송제작 전공자가 위주가 되겠지만 인근장르의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영상분야가 망라된 「열린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예술종사자에게 폐쇄적인 「칸막이 사고」는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영상원에서는 영상실기교육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지만 문화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교양을 높일 수 있는 아카데믹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이와 관련,그는 『학생들이 직접 충무로 영화제작 현장에서 영상제작의 이론과 실기를 검증해볼 수 있는 인턴십제도의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제1대학 미학과에서 영화이론을 전공,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영상미학 관련 박사학위를 받은 최씨는 그동안 미술평론가이자 민중미술 진영의 주도적 이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시집「상실」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영상원은 오는 12월초 영상연출(15명),영상제작(25명),영상디자인 (15명),시나리오과(15명) 등 4개학과에 걸쳐 7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며 캠퍼스는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건설중인 서울 종합촬영소를 활용할 계획이다.<김종면기자>
1994-10-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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