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전국여성대회/회원 능동참여 유도… 면모 일신

31회 전국여성대회/회원 능동참여 유도… 면모 일신

장경자 기자 기자
입력 1994-10-07 00:00
수정 1994-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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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화여고내 류관순기념관서 열려/「100초 발언대」·저명인사 초청간담 마련/올해의 여성상/박경리씨/용신 봉사상/황온순씨 선정

매년 가을 여성계가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여성정책으로 새롭게 지향할 바를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해온 전국여성대회(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가 면모를 일신한다.

31회째를 맞는 올해의 여성대회는 「공명선거와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제로 14일 이화여고내 류관순 기념관에서 열리며 그동안 주제강연과 토론을 듣고 여성문제를 다룬 연극등을 관람하던 수동적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갖가지 새로운 포맷이 준비되고 있다.

여성대회 참가자들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밝힐 수 있는 「여성의 주장,1백초 발언대」의 신설이라든가 여성계가 관심을 갖는 인사를 초청,질문과 응답으로 여성문제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는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시간 마련등이 그것이다.

또한 전국여성대회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손꼽혀온 「올해의 여성상」과 「용신봉사상」의 시상도 추천에 의하기보다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직접 발굴해 모시는 상으로 바뀌었다.새롭게 바뀐 방법으로 「올해의 여성상」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여사(68)가,「용신봉사상」은 평생을 고아 구제사업에 몸바쳐온 학교법인 휘경학원 이사장 황온순씨(91)가 각각 선정됐다.이가운데 「올해의 여성상」은 특히 이대·숙대·서울여대 등 3개여대 총장들이 주축이 돼 여협회장단과 함께 1년동안 후보를 발굴,선정한 것으로 주목을 끈다.

지난2월 회장에 당선된후 주요장관 초청 조찬모임을 갖는 등 진취적 태도로 여협을 이끌며 변신을 시도해온 이연숙회장은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여성 정치참여 확대의 계기를 꾀하고자 올해 대회의 주제를 「공명선거와 여성의 정치참여」로 정했다』며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여성들이 바람직한 후보자의 요건부터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을 비롯,여성단체의 역할과 과제에 이르기까지 선거에 대비해 총체적인 구상이 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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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0-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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