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 “이달부터 진출” 정식 도전장/과거의 동지 경월과 다툼 치열할듯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소주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보해가 신제품을 개발,빠르면 이달 말부터 수도권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맥주에 이은 위스키 경쟁에 이어 술 싸움이 소주로 번지는 셈이다.
보해의 수도권 진출로,특히 경월과의 2위 다툼이 볼 만하게 됐다.두 회사의 우호적인 관계에도 금이 갈 전망이다.
보해는 광주와 전남을 텃밭으로 하는 업계 2위의 지방 「명문」소주사이다.보해가 수도권에서 진로 및 경월에 도전장을 내기로 한 것은 자칫 경월에 2위를 빼앗길 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지난 연말 두산그룹이 인수한 경월은 범 그룹적 지원을 받아 올해(1∼8월)의 점유율이 7.5%로 작년의 5.4%보다 크게 높아졌다.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특히 수도권의 점유율은 작년 3.6%에서 7.7%로 급등했다.
반면 보해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지난해의 9.9%에서 8.9%로,수도권의 점유율은 2%에서 1.8%로 낮아졌다.텃밭에만 안주하다가는 3위로 밀릴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진로의 점유율은 49.1%로 작년의 47.3%보다 오히려 높아졌다.그러나 경월의 공세로 수도권의 점유율은 80.8%로 작년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보해가 수도권 공략을 결심한 것은 경월의 「성공」외에,조선맥주가 취약한 유통망을 하이트라는 신제품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다.보해는 지난 89년 사카린이 없는 소주를 최초로 개발,수도권을 공략했으나 취약한 유통망에다 다른 소주사들도 똑같은 제품을 내놓는 바람에 별 재미를 못 봤다.
보해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소주로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이제는 유통망이 약하더라도 품질만 좋으면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시대』라고 밝혔다.올해에만 15억원의 광고비를 투입,1년 안에 수도권의 점유율을 15%로 올리겠다는 야심이다.
보해의 임광행회장은 과거 동양맥주의 호남총판을 맡았었고,지금까지 두 회사의 제품(주종)이 달라 서로 좋은 사이였다.또 양사 모두 「적(진로)의 적은 동지」라는 처지였다.
경월이 올 초부터 진로의 안방인 수도권을 공략하자,진로가 보해의 안마당을 공격한것도 진로·경월·보해의 3자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다.경월이 아직 보해의 텃밭을 공격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적자생존」이 앞서는 업계에서 영원한 동지는 없다.성수기를 맞아 소주의 판촉경쟁이 뜨거워지게 돼 있다.<곽태헌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소주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보해가 신제품을 개발,빠르면 이달 말부터 수도권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맥주에 이은 위스키 경쟁에 이어 술 싸움이 소주로 번지는 셈이다.
보해의 수도권 진출로,특히 경월과의 2위 다툼이 볼 만하게 됐다.두 회사의 우호적인 관계에도 금이 갈 전망이다.
보해는 광주와 전남을 텃밭으로 하는 업계 2위의 지방 「명문」소주사이다.보해가 수도권에서 진로 및 경월에 도전장을 내기로 한 것은 자칫 경월에 2위를 빼앗길 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지난 연말 두산그룹이 인수한 경월은 범 그룹적 지원을 받아 올해(1∼8월)의 점유율이 7.5%로 작년의 5.4%보다 크게 높아졌다.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특히 수도권의 점유율은 작년 3.6%에서 7.7%로 급등했다.
반면 보해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지난해의 9.9%에서 8.9%로,수도권의 점유율은 2%에서 1.8%로 낮아졌다.텃밭에만 안주하다가는 3위로 밀릴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진로의 점유율은 49.1%로 작년의 47.3%보다 오히려 높아졌다.그러나 경월의 공세로 수도권의 점유율은 80.8%로 작년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보해가 수도권 공략을 결심한 것은 경월의 「성공」외에,조선맥주가 취약한 유통망을 하이트라는 신제품으로 극복했기 때문이다.보해는 지난 89년 사카린이 없는 소주를 최초로 개발,수도권을 공략했으나 취약한 유통망에다 다른 소주사들도 똑같은 제품을 내놓는 바람에 별 재미를 못 봤다.
보해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소주로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이제는 유통망이 약하더라도 품질만 좋으면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시대』라고 밝혔다.올해에만 15억원의 광고비를 투입,1년 안에 수도권의 점유율을 15%로 올리겠다는 야심이다.
보해의 임광행회장은 과거 동양맥주의 호남총판을 맡았었고,지금까지 두 회사의 제품(주종)이 달라 서로 좋은 사이였다.또 양사 모두 「적(진로)의 적은 동지」라는 처지였다.
경월이 올 초부터 진로의 안방인 수도권을 공략하자,진로가 보해의 안마당을 공격한것도 진로·경월·보해의 3자 관계를 보여주는 예이다.경월이 아직 보해의 텃밭을 공격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적자생존」이 앞서는 업계에서 영원한 동지는 없다.성수기를 맞아 소주의 판촉경쟁이 뜨거워지게 돼 있다.<곽태헌기자>
1994-10-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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