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종합연 1천2백여업체 조사/장남 승계 37%… 전문경영인에 15% 불과/후계자 되려면 사람 좋아하고 일·술 즐겨야
국내 중소기업인들의 절반 이상이 장남 등 자녀나 친인척에게 기업을 물려주길 원한다.
13일 신한종합연구소가 1천2백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가 장남을 후계자로 꼽았다.장남 이외의 자녀가 6%,형제나 친척이 8%,자녀의 배우자가 3%였다.장남을 포함한 친인척으로 후계자를 삼겠다는 기업인이 54%인 셈이다.반면 사내의 유능한 인재나 외부의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사람은 각각 24%와 15%에 불과했다.
자녀를 후계자로 삼으려는 이유로는 ▲경영의 안정성(37%) ▲자녀의 자질(23%) ▲적합한 전문경영인을 찾을 수 없어서(21%) ▲부모의 당연한 의무(12%) 등을 꼽았다.
후계자 선정은 45%가 경영자의 독단으로 결정하며,32%만이 주주나 임원의 자문을 구하겠다고 응답했다.자녀를 후계자로 삼는데 주위에서 반대할 경우 89%는 아랑곳않고 당초 계획을 강행하거나 설득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녀에게기업을 물려주면 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31%)이라는 응답이,좋은 영향을 미칠 것(10%)이란 대답보다 압도적이었다.기존 간부들과의 갈등이나 후계자의 자질에서 역기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후계자를 자사(38%)나 타사(31%)에서 3∼5년 정도(48%) 교육시킨 뒤 물려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신한종합연구소는 후계자의 필수요건으로 ①사람을 좋아하는 편인가 ②사업을 즐길 수 있나 ③종업원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간판」을 포기할 수 있나(학벌이나 재력 등이 자신보다 못한 종업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나) ④지방 사람이 될 수 있나 ⑤술좌석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나 ⑥고참 간부사원을 관리할 수 있나 ⑦선대와 비교되는 것을 견딜 수 있나 ⑧부인은 1인 3역(회사 자금사정이 어려울 때 급전을 조달할 능력까지 지녀야 한다)을 할 수 있나 ⑨고독을 견딜 수 있나 ⑩30세 이전에 결단을 내릴 수 있나 등 10개 항을 제시했다.<우득정기자>
국내 중소기업인들의 절반 이상이 장남 등 자녀나 친인척에게 기업을 물려주길 원한다.
13일 신한종합연구소가 1천2백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가 장남을 후계자로 꼽았다.장남 이외의 자녀가 6%,형제나 친척이 8%,자녀의 배우자가 3%였다.장남을 포함한 친인척으로 후계자를 삼겠다는 기업인이 54%인 셈이다.반면 사내의 유능한 인재나 외부의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사람은 각각 24%와 15%에 불과했다.
자녀를 후계자로 삼으려는 이유로는 ▲경영의 안정성(37%) ▲자녀의 자질(23%) ▲적합한 전문경영인을 찾을 수 없어서(21%) ▲부모의 당연한 의무(12%) 등을 꼽았다.
후계자 선정은 45%가 경영자의 독단으로 결정하며,32%만이 주주나 임원의 자문을 구하겠다고 응답했다.자녀를 후계자로 삼는데 주위에서 반대할 경우 89%는 아랑곳않고 당초 계획을 강행하거나 설득해서라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녀에게기업을 물려주면 기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31%)이라는 응답이,좋은 영향을 미칠 것(10%)이란 대답보다 압도적이었다.기존 간부들과의 갈등이나 후계자의 자질에서 역기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후계자를 자사(38%)나 타사(31%)에서 3∼5년 정도(48%) 교육시킨 뒤 물려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신한종합연구소는 후계자의 필수요건으로 ①사람을 좋아하는 편인가 ②사업을 즐길 수 있나 ③종업원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간판」을 포기할 수 있나(학벌이나 재력 등이 자신보다 못한 종업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나) ④지방 사람이 될 수 있나 ⑤술좌석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나 ⑥고참 간부사원을 관리할 수 있나 ⑦선대와 비교되는 것을 견딜 수 있나 ⑧부인은 1인 3역(회사 자금사정이 어려울 때 급전을 조달할 능력까지 지녀야 한다)을 할 수 있나 ⑨고독을 견딜 수 있나 ⑩30세 이전에 결단을 내릴 수 있나 등 10개 항을 제시했다.<우득정기자>
1994-09-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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