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의식화 잡지 적발/운동권대학생,「새날열기」 발간

고교생 의식화 잡지 적발/운동권대학생,「새날열기」 발간

입력 1994-08-23 00:00
수정 1994-08-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25는 남한정부 책임” 명기

운동권대학생이 출판사를 차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식화잡지를 제작,일선고교 주변서점에서 대량판매해온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83의 39 삼용빌딩 423호 「새날열기」출판사대표 손령우군(23·동국대 사회학과4·전국학생정치연합의장)을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제작·배포혐의로 수배했다.

손군은 지난 4월부터 고교생을 상대로 월간잡지 「새날열기」를 출판,6·25전쟁의 책임이 남한정부에 있다고 규정하고 고교생들의 정치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글을 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군이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매달 1천여권씩 모두 4천여권의 잡지를 발행,권당 1천5백원씩 서울시내 고교 주변서점에서 팔아온 사실을 밝혀내고 자금원과 배후세력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잡지사 사무실과 이 잡지를 인쇄한 서울 중구 초동 세명문화사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잡지 2백여권을압수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이 잡지 편집국장 정모군(19·서울 성동고 93년졸)을 같은 혐의로 소환,출판경위와 편집방침·판매현황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

이 잡지 7,8월호 여름방학특집호에 실린 외부기고문 「통일이 다가온다」에는 『통일운동은 분단으로 인한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들을 분쇄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철폐,양심수석방,평화협정체결,한반도비핵지대화,군비축소,미군철수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연방회의와 통일헌법을 제정해 통일국가를 수립하고 연방제 국가아래서의 정치활동을 통해 국내문제를 해결한다』고 돼 있어 연방제통일안등 북한측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다.

또 6월호에 실린 외부기고문 「다시 쓰는 한국전쟁」에는 『(6·25발발 직전)습관적인 남한 이승만정권의 북진통일발언에 맞추어 북한의 재무장이 이뤄졌다』며 6·25가 남한의 북침정책에 따라 일어난 전쟁이며 비극의 원인이 남한정부와 미국측에 있다고 기술돼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경찰조사결과 고교때 학생회운영위원과 동아리연합회회장등을 지낸정군은 고교연합서클인 「새날열기」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동국대등 각 대학 총학생회와 연계돼 의식화학습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박찬구기자>
1994-08-2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