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체제 재정비 “막바지 진통”/시도지부장·당무위원 인선작업

민자 체제 재정비 “막바지 진통”/시도지부장·당무위원 인선작업

입력 1994-08-17 00:00
수정 199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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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위상강화에 일부중진 물밑 경쟁/당직자 겸직여부 관심… 당무위원은 순조

민자당의 시·도지부장,당무위원 인선작업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16일 아침 당이 마련한 시·도지부장및 당무위원 인선안을 들고 청와대로 들어갔으나 최종 재가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도 ▲당직자의 시·도지부장 겸직 ▲일부 인선대상자의 고사 ▲서울시지부장 인선난등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정수총장과 최재욱부총장,강삼재기조실장등 당내 인선팀은 시·도지부장을 실세화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당3역인 문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는 물론 전직 당3역인 황명수·김종호·김영구의원등 당 중진을 대거 시·도지부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그러나 시·도지부장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지역에서는 당 중진들 사이에 이를 차지하려는 미묘한 경쟁이 표출.또 인선 과정에서 소외된 당 중진들 가운데는 『주요 당직을 몇몇 사람만 독점하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문총장은 이날 당직자를 포함시키는 안,당직자를 제외하는 안,절충안등 3가지 방안을 따로따로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것.

이날 청와대에서 돌아온 문총장은 『임명권자가 필요하면 인선하는 것이지 당직자 겸직이니 배제니 하는 원칙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절충안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한 인상.

○…경북도지부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김윤환의원은 체류중인 일본에서 귀국을 미루며 도지부장 인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문정수총장은 『대표급 의원을 자처하고 있는 김의원이 「내가 경북도지부장을 맡을 수 있겠느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다른 시·도에도 중진이 전면에 배치되기 때문에 안 맡는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견.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당직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것이냐』고 힐난.

○…시·도지부장 인선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서울.서울의 비중을 고려,강남과 강북을 나누거나 중앙당의 직할체제에 두자는 방안도 거론되는 실정.

그러나 문총장은 『지금까지 한 사람이 맡아왔고 행정구역도 하나인데 나눌 필요가 있는가 의문』이라고 말해 단일 시지부장쪽으로 접근됐음을 시사.

그러나 김영구·이세기·서청원·김덕용의원등 거명자들 가운데 누가 임명되는가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

그 밖의 지역은 당직자 겸직이나 배제의 원칙만 서면 인선이 저절로 풀릴 전망인데 충남 황명수,충북 김종호,광주 이환의,전남 정시채,전북 양창식·제주 양정규의원등은 거의 확실시.

○…당무위원의 인선은 서석재전의원이 기용되는 것 말고는 당연직 당무위원인 시·도지부장 인선을 마친 뒤 나머지 인원을 채우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별다른 진통이 없을 것으로 전망.

4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당무위원 가운데 당연직 위원을 빼면 순수하게 선출될 당무위원은 16명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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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8-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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