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론가 김창화씨·한국무용가 박정희씨 「포피스」 설립/연기·기획·제작·공연 체계적 교육/공연예술의 견본시 역할 담당… 10개월과정 운영
「배우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체계적인 연기수업은 커녕 워크숍 한번 제대로 거치지 않은 「속성배우」들이 판치고 있는 우리 연극계 현실에서 이같은 원론은 차라리 동떨어진 소리로 들릴지도 모른다.하지만 연극이 배우의 예술임을 감안하면 연극배우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배우 지망생은 많지만 쓸만한 배우가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총체적인 예술교육을 지향하는 국내 첫 민간종합예술학원이 생겨 공연예술계 안팎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이론가 김창화씨(41)와 한국무용가 박정희씨(34)가 공동으로 설립한 「포피스」(Four P’S)가 그것으로 연기교육에서부터 기획 및 제작,공연에 이르기까지 일관체제를 갖춘 본격「아트스쿨」이다.「포피스」란 ▲ 전문예술교육(Professional Education) ▲ 공연예술기획(Planning) ▲ 공연예술제작(Production) ▲ 창작공연활동(Performance)의 머릿글자를 따 만든 이름.외국의 아트스튜디오 개념을 도입,미국의 HB스튜디오에 버금가는 공연예술전문교육기관 겸 공연예술전문제작연구소로 꾸민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특히 이 종합예술학원은 그동안 이론수립 및 교육,공연이 별개로 행해져온 수공업적인 국내 공연문화의 틀에서 탈피,이론·실기교육은 물론 이를 검증할수 있는 자체공연까지도 기획·제작하는 전방위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어 한층 의미를 더한다.이같은 「아트스쿨」형식의 공연예술 전문교육기관은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뿌리를 내린 상태.미국의 경우 뉴욕에만 1백여개의 아트스쿨이 있으며 영국 런던에 2백여개,일본 도쿄에도 10여개의 아트스쿨이 있어 경쟁력있는 배우를 양성해내고 있다.
한편 국가 공식기관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연극원이 금년부터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급증하는 연기교육 수요를 감당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민간차원 교육기관의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더욱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에 따라 내년 학원시장이 개방될 경우,외국의 전문예술교육기관이 물밀듯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전문예술학원의 설립은 이미 때늦은 감도 없지않다.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의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 연극이론 정립에 주력해온 김창화씨는 『무용 연극 음악등 모든 예술의 근원은 궁극적으로 하나로 통할수 밖에 없는만큼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예술 교육이 절실하다』며 『대중성 보다는 작품성과 실험성 위주의 작품을 무대화,새로운 공연미학을 창출해내는 한편 공연예술의 견본시 역할도 감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피스」는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27일까지 무용 연극학교를 개설하며 정식학교는 매년 9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10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강사는 연극평론가 이혜경 오세곤,연극배우 장두이 예수정 방은진씨 등.
「포피스」는 내년 6월 서울 양재동 유성빌딩 내에 50석규모의 자체소극장을 열 계획이다.<김종면기자>
「배우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체계적인 연기수업은 커녕 워크숍 한번 제대로 거치지 않은 「속성배우」들이 판치고 있는 우리 연극계 현실에서 이같은 원론은 차라리 동떨어진 소리로 들릴지도 모른다.하지만 연극이 배우의 예술임을 감안하면 연극배우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배우 지망생은 많지만 쓸만한 배우가 없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총체적인 예술교육을 지향하는 국내 첫 민간종합예술학원이 생겨 공연예술계 안팎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이론가 김창화씨(41)와 한국무용가 박정희씨(34)가 공동으로 설립한 「포피스」(Four P’S)가 그것으로 연기교육에서부터 기획 및 제작,공연에 이르기까지 일관체제를 갖춘 본격「아트스쿨」이다.「포피스」란 ▲ 전문예술교육(Professional Education) ▲ 공연예술기획(Planning) ▲ 공연예술제작(Production) ▲ 창작공연활동(Performance)의 머릿글자를 따 만든 이름.외국의 아트스튜디오 개념을 도입,미국의 HB스튜디오에 버금가는 공연예술전문교육기관 겸 공연예술전문제작연구소로 꾸민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특히 이 종합예술학원은 그동안 이론수립 및 교육,공연이 별개로 행해져온 수공업적인 국내 공연문화의 틀에서 탈피,이론·실기교육은 물론 이를 검증할수 있는 자체공연까지도 기획·제작하는 전방위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어 한층 의미를 더한다.이같은 「아트스쿨」형식의 공연예술 전문교육기관은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뿌리를 내린 상태.미국의 경우 뉴욕에만 1백여개의 아트스쿨이 있으며 영국 런던에 2백여개,일본 도쿄에도 10여개의 아트스쿨이 있어 경쟁력있는 배우를 양성해내고 있다.
한편 국가 공식기관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내 연극원이 금년부터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급증하는 연기교육 수요를 감당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민간차원 교육기관의 설립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더욱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에 따라 내년 학원시장이 개방될 경우,외국의 전문예술교육기관이 물밀듯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전문예술학원의 설립은 이미 때늦은 감도 없지않다.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의 대표로 활동하며 국내 연극이론 정립에 주력해온 김창화씨는 『무용 연극 음악등 모든 예술의 근원은 궁극적으로 하나로 통할수 밖에 없는만큼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예술 교육이 절실하다』며 『대중성 보다는 작품성과 실험성 위주의 작품을 무대화,새로운 공연미학을 창출해내는 한편 공연예술의 견본시 역할도 감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피스」는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27일까지 무용 연극학교를 개설하며 정식학교는 매년 9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10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강사는 연극평론가 이혜경 오세곤,연극배우 장두이 예수정 방은진씨 등.
「포피스」는 내년 6월 서울 양재동 유성빌딩 내에 50석규모의 자체소극장을 열 계획이다.<김종면기자>
1994-08-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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