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여 협력업체 “도산위기”/현대중파업 44일째… 중간점검

5백여 협력업체 “도산위기”/현대중파업 44일째… 중간점검

이정규 기자 기자
입력 1994-08-07 00:00
수정 1994-08-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회사 생산차지액 4천3백억원대/근로자 임금줄어 지역경제 “휘청”

현대중공업 노사분규가 장기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함으로써 그 파급영향이 심각해지고 있다.

현대와 관련을 맺고 있는 협력업체들이 엄청난 매출손실을 입는 가운데 조업단축이나 휴업에 들어갔으며 상당수의 회사들이 도산위협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80만 울산시민들의 경제생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를 참다 못한 협력업체와 시민·단체회원들이 6일에는 현대중공업의 조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청와대와 노동부등 관계당국에 파행적이고 소모적인 노사분쟁을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중공업 노사분규는 6일로 파업 44일째,직장폐쇄 18일째를 맞았다.이날 현재 회사측의 생산차질액은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수출차질액도 2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의 특성상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우선 유공해운이 발주한 LNG운반선을 내년 3월까지 인도하지 못할 경우 유공해운의 용선이 불가피해지므로 용선료로 지불되는 1천2백만달러는 국가적인 손실이다.여기다 한보철강 아산만공장등 굵직한 플랜트사업이 중단된 상태다.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4조원대에 이른다.

협력업체의 피해도 물론 심각하다.협력업체협의회가 주장하는 전국 1천5백개 협력업체의 매출손실은 이날 현재 1천2백여억원.대부분 중소기업인 협력업체들은 극심한 자금난과 재고누적·조업단축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4만여명에 달하는 협력업체 종업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특히 추석이 낀 9월까지 정상화되지 않으면 매출의존도가 높은 5백여개 업체가 도산할 우려를 안고 있다.

근로자들의 임금손실도 만만치 않다.「무노동무임금」에 따라 노조간부와 대의원·소위원등 파업에 적극 참여한 5천여명이 오는 10일 지급될 7월분 임금을 한푼도 못받게 됐다.나머지 1만6천여명도 평균 70여만원씩 줄었다.따라서 평소 매월 3백20여억원씩 풀리던 임금이 이 달에는 1백34억원으로 줄어 지역경제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이같은 상황은 오는 연말 받게 될 하반기 상여금과 성과급에서 1인당 평균 3백여만원씩 깎여 울산지역에 풀리는 돈이 8백억원쯤 줄게 될 전망이어서 이곳 시민과 상인들의 걱정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울산=이정규기자>
1994-08-0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