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세계바둑황제 등극/진로·동양증권 이어 후지쓰배도 석권

조훈현 세계바둑황제 등극/진로·동양증권 이어 후지쓰배도 석권

입력 1994-08-07 00:00
수정 199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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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9단(41)이 후지쓰(부사통)배 첫 패권을 차지하며 세계 바둑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조9단은 진로배(단체전)와 동양증권배에 이어 후지쓰배마저 석권,올해 벌어진 세계바둑대회를 모두 독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함과 동시에 89년 응창기배이후 세계 4대기전을 모두 한차례씩 차지하는 「사이클링 히트」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지난해 진로배우승을 시작으로 응창기(서봉수9단)·동양증권(이창호7단)·후지쓰(유창혁6단)등 세계바둑 천하통일을 이룩한데 이어 올해 또다시 바둑천하를 통일,세계바둑 2연패를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 화제가 됐던 「조·유 형제대결」이 6일 일본 한복판 도쿄 9단회관에서 그대로 재현된 제7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조9단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창혁6단(28)에게 1백69수만에 흑불계승으로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하며 첫 우승을 차지,우승상금 2천만엔(1억6천만원상당)을 거머쥐었다.

이날 조9단은 초반 화점과 소목에 착점한뒤 발빠른 포석을 전개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유6단은좌상귀의 집을 최대한 키우면서 맹추격을 펼쳤으나 이미 우변에 큰 집을 확보,승리를 자신한 조9단이 안전위주의 견실한 수비로 유6단의 막판 공세를 잘막아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김민수기자>

1994-08-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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