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주사파」의 뿌리깊은 연결고리에 새삼 전율을 금치 못한다.우선 그 상하조직의 완벽함에 충격을 느낀다.북에서 김일성부자가 적화통일의 기도를 위해 개발한 붉은 이념의 강물을 홍수로 내려보내면 그것을 저수하여 수원지로 만드는 조직이 있고 그걸 다시 갈무리하여 학원과 노동현장에 공급하는 조직이 있으며 그것을 활착시키고 새로운 알을 부화도 시키는 교수집단이 있다.그러면서 사회교란의 행동대원은 대를 이어간다.
주사파를 배후조종해온 소위 「김일성주의청년동맹」의 적발로 그 전체모습이 이제 우리앞에 선연한 윤곽을 드러내게 되었다.이렇게 질기고 탄탄한 뿌리로 우리에게 기생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기가 막히지만 이들을 이렇도록 키워온 우리 토양의 무책임함에 어이가 없다.북에서는 그저 이념만 양산해서 보내면 풍요한 재정은 합법적으로 현지조달하여 학생회도 장악하고 노동현장도 점령하였다.강의는커녕 출석도 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으며 학사가 되고 그중의 일부는 교수요원으로 진출하여 확실하게 이적이 되게 제작한 이념교재로 새로운 운동권을 부화시키는 토양이다.
이렇게도 이상적이고 자유자재한 주사파생산근거지가 대한민국땅에 그토록 오래,그토록 활개치며 존속되어왔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모골이 송연하다.그것도 세계적으로 진작에 용도폐기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붕괴된 바로 그 시점에서부터 더욱 활발하게 활착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얼마나 기생에 거침이 없었으면 국가의 녹을 먹는 교수란 사람들이 신입생을 새운동권으로 부화시키기 위해 집체제작한 교재를 「학문의 자유」운운하며 강변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는가.
기왕에도 학원가와 노동현장에서 끊임없이 심상찮은 심증을 느낀 사람들은 많이 있었고 문제제기도 있었다.그러나 『무언가 분명 있다』고 단지 말만 했을 뿐,그것을 파헤치거나 차단하는 책임있는 노력을 거의 안해왔다.당국도 학원도 지식인사회도 함께 직무유기를 해온 셈이다.그것이 오늘과 같은 현상을 부르고 말았다.
오늘 같은 시대에 어리석고 웃음거리밖에 안되는 김일성주의에 놀아날 젊은이가 있겠느냐고 짐짓 낙관한 사람도 있고 용렬한 안일주의와 이기주의적 타성에 빠져 외면한 사람도 있고 판독과 분석을 잘못한 무능도 있었다.한 대학총장의 용기있는 지적이 없었다면 아직도 이런 일은 그냥 진행되었을 것이다.이만큼이라도 실체가 드러난 것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천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를 칭칭 감고 기생하며 생명을 죄려는 그들의 무모하고 어리석은 의도를 뿌리부터 뽑아 줄기가 시들게 해야 한다.그래야만 시대착오적인 이념놀이에 빠져 있는 젊은이도 구원할 수 있다.말로가 뻔한 그들을 건지기 위해서도 더는 이들 집단의 불법기생을 용허해서는 안된다.
주사파를 배후조종해온 소위 「김일성주의청년동맹」의 적발로 그 전체모습이 이제 우리앞에 선연한 윤곽을 드러내게 되었다.이렇게 질기고 탄탄한 뿌리로 우리에게 기생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기가 막히지만 이들을 이렇도록 키워온 우리 토양의 무책임함에 어이가 없다.북에서는 그저 이념만 양산해서 보내면 풍요한 재정은 합법적으로 현지조달하여 학생회도 장악하고 노동현장도 점령하였다.강의는커녕 출석도 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으며 학사가 되고 그중의 일부는 교수요원으로 진출하여 확실하게 이적이 되게 제작한 이념교재로 새로운 운동권을 부화시키는 토양이다.
이렇게도 이상적이고 자유자재한 주사파생산근거지가 대한민국땅에 그토록 오래,그토록 활개치며 존속되어왔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모골이 송연하다.그것도 세계적으로 진작에 용도폐기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붕괴된 바로 그 시점에서부터 더욱 활발하게 활착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얼마나 기생에 거침이 없었으면 국가의 녹을 먹는 교수란 사람들이 신입생을 새운동권으로 부화시키기 위해 집체제작한 교재를 「학문의 자유」운운하며 강변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는가.
기왕에도 학원가와 노동현장에서 끊임없이 심상찮은 심증을 느낀 사람들은 많이 있었고 문제제기도 있었다.그러나 『무언가 분명 있다』고 단지 말만 했을 뿐,그것을 파헤치거나 차단하는 책임있는 노력을 거의 안해왔다.당국도 학원도 지식인사회도 함께 직무유기를 해온 셈이다.그것이 오늘과 같은 현상을 부르고 말았다.
오늘 같은 시대에 어리석고 웃음거리밖에 안되는 김일성주의에 놀아날 젊은이가 있겠느냐고 짐짓 낙관한 사람도 있고 용렬한 안일주의와 이기주의적 타성에 빠져 외면한 사람도 있고 판독과 분석을 잘못한 무능도 있었다.한 대학총장의 용기있는 지적이 없었다면 아직도 이런 일은 그냥 진행되었을 것이다.이만큼이라도 실체가 드러난 것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천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를 칭칭 감고 기생하며 생명을 죄려는 그들의 무모하고 어리석은 의도를 뿌리부터 뽑아 줄기가 시들게 해야 한다.그래야만 시대착오적인 이념놀이에 빠져 있는 젊은이도 구원할 수 있다.말로가 뻔한 그들을 건지기 위해서도 더는 이들 집단의 불법기생을 용허해서는 안된다.
1994-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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