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일부 식량용 비축/정부 검토

수입쌀 일부 식량용 비축/정부 검토

입력 1994-07-23 00:00
수정 199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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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작땐 수급불안…「가공용」서 전환/추곡수매가 가급적 동결키로/올 양곡자급률 29%로 낮아질듯

정부는 가뭄으로 올해 쌀 농사가 흉작이 될 경우,내년부터 수입하는 쌀의 일부를 식량용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당초 수입 쌀은 농가 보호를 위해 전량 가공용으로만 쓸 계획이었다.또 추곡수매는 작황에 관계 없이 가격은 가급적 동결하고,수매량은 다소 줄일 계획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22일 『정부미 재고는 현재 통일미를 포함,8백30만섬이지만 수확기 직전인 오는 10월 말까지 6백50만섬으로 줄어,쌀 수급이 공급과잉에서 벗어나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흉작이 되면 수급의 불안정이 우려된다』며 『이 경우 국산 쌀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입 쌀의 일부를 가공용에서 비축용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의 쌀 수입 물량은 국내 소비량의 1%인 5만1천3백7t이며,10년 뒤인 오는 2004년에는 소비량의 4%인 20만5천2백28t이다.

이 관계자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따라 내년부터 추곡 수매량과 가격을 올리는 것이 어렵고,올해 역시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내년도 예산안에는 추곡수매 가격은 동결하는 것으로,수매량은 정부 수매 6백만섬과 농협 수매 3백50만섬을 합친 9백50만섬을 반영했다.지난 해에는 정부가 6백50만섬,농협이 3백50만섬 등 1천만섬을 수매했다.

한편 이석채 농림수산부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올들어 처음 열린 양곡유통위원회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쌀의 자급률은 지난 해의 96.8%에서 87.8%로,쌀을 비롯한 전체 양곡의 자급률은 33.9%에서 29%로 각각 낮아질 전망』이라고 보고했다.특히 가뭄으로 전체 곡물의 생산량이 10% 가량 줄 경우 내년의 식량 자급률은 사상 최저 수준인 26∼2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오승호기자>
1994-07-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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