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목포대 최초… 전국으로 확대/덕망있어도 자기파 없으면 낙선
직선제로 뽑힌 대학총장들이 「직선제총장선출방식」의 문제점을 지적,개선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전국 1백57개 대학총장세미나에서 문선재강원대총장과 박재규경남대총장을 비롯,대부분의 총장들이 한목소리로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총장선출방식에 이의를 제기,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총장은 장관급예우를 받으며 4년임기가 보장된 우리사회의 지도급인사이자 교수들의 꽃으로 불린다.
국·공립대의 경우 총장은 과거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했으나 민주화가 본격화된 88년 목포대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의 직선에 의해 총장이 선출되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총장직선제를 채택,그동안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91년부터는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후보를 대학이 교육부에 추천해오면 장관이 그대로 제청권을 행사,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으로까지 정착됐다.
사립대의 경우도 국·공립대의 영향을 받아 재단측의 총장임명이 줄어든 대신 교수들이 직선으로 2명의 총장후보를 뽑아 추천하면 재단이 이중 한명을 임명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 지 6년만에 바로 「직선총장」들 자신이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총장은 총장직선제의 폐해로 크게 파벌조성,배타주의,후보자에 대한 정보미흡등 세가지를 들었다.
총장선거과정에서 교수들이 끼리끼리 모여 반목과 질시를 일삼고 특정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등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선거양태가 연출돼 누가 선출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총장은 학식과 덕망·행정력·관리능력을 감안해 적임자를 뽑아야 하는데도 현행 직선제는 정치성향이 많은 「해바라기성」이나 「목소리가 큰 교수」들이 선출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C대 총장선출에서 서울대의 권모교수가 학식과 덕망에도 불구,낙선한 사실이 한 예로 꼽힌다.
현재 거의 모든 국·공립대가 총장선출후 이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사상처음 총장이 경고를 받은 강릉대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또한 연세대·대구대·전남대등처럼 교내에서 총장에 대한 자질및 도덕성 문제를 빌미로 시비가 끊이지 않는 곳도 있고 심지어 일부대학에서는 퇴진서명운동과 고소사태까지로 번져 대학사회의 파당화와 소집단이기주의를 조장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빚고 있다는 것이 박총장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일부대학은 배타주의에 젖어 훌륭한 외부인사의 영입을 거부하고 해당대학 졸업자나 그 지역출신 인사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미국의 경우 80%이상이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대학발전을 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대학은 유달리 폐쇄적인 풍토에 젖어 있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교수들이 후보자의 소견발표와 간단한 약력및 경력만으로 총장자질을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해 엉뚱한 인사가 선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총장은 단기적으로 총장은 12인의 대학구성원이 참여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다수선출,교수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적임자를 뽑자고 제안했다.또한 국·공립대의 특수법인화가 이루어진 뒤에는 추천위에서 한사람을 천거해 임명권자가 후보자의 응낙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을 제시했다.<박선화기자>
직선제로 뽑힌 대학총장들이 「직선제총장선출방식」의 문제점을 지적,개선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전국 1백57개 대학총장세미나에서 문선재강원대총장과 박재규경남대총장을 비롯,대부분의 총장들이 한목소리로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총장선출방식에 이의를 제기,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총장은 장관급예우를 받으며 4년임기가 보장된 우리사회의 지도급인사이자 교수들의 꽃으로 불린다.
국·공립대의 경우 총장은 과거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했으나 민주화가 본격화된 88년 목포대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의 직선에 의해 총장이 선출되면서 대부분의 대학이 총장직선제를 채택,그동안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91년부터는 직선제로 선출된 총장후보를 대학이 교육부에 추천해오면 장관이 그대로 제청권을 행사,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으로까지 정착됐다.
사립대의 경우도 국·공립대의 영향을 받아 재단측의 총장임명이 줄어든 대신 교수들이 직선으로 2명의 총장후보를 뽑아 추천하면 재단이 이중 한명을 임명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된 지 6년만에 바로 「직선총장」들 자신이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총장은 총장직선제의 폐해로 크게 파벌조성,배타주의,후보자에 대한 정보미흡등 세가지를 들었다.
총장선거과정에서 교수들이 끼리끼리 모여 반목과 질시를 일삼고 특정후보에 대한 인신공격등 정치판에서나 볼 수 있는 선거양태가 연출돼 누가 선출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총장은 학식과 덕망·행정력·관리능력을 감안해 적임자를 뽑아야 하는데도 현행 직선제는 정치성향이 많은 「해바라기성」이나 「목소리가 큰 교수」들이 선출되기 십상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C대 총장선출에서 서울대의 권모교수가 학식과 덕망에도 불구,낙선한 사실이 한 예로 꼽힌다.
현재 거의 모든 국·공립대가 총장선출후 이같은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사상처음 총장이 경고를 받은 강릉대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또한 연세대·대구대·전남대등처럼 교내에서 총장에 대한 자질및 도덕성 문제를 빌미로 시비가 끊이지 않는 곳도 있고 심지어 일부대학에서는 퇴진서명운동과 고소사태까지로 번져 대학사회의 파당화와 소집단이기주의를 조장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빚고 있다는 것이 박총장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일부대학은 배타주의에 젖어 훌륭한 외부인사의 영입을 거부하고 해당대학 졸업자나 그 지역출신 인사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미국의 경우 80%이상이 외부인사를 총장으로 영입,대학발전을 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대학은 유달리 폐쇄적인 풍토에 젖어 있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교수들이 후보자의 소견발표와 간단한 약력및 경력만으로 총장자질을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해 엉뚱한 인사가 선출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총장은 단기적으로 총장은 12인의 대학구성원이 참여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다수선출,교수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적임자를 뽑자고 제안했다.또한 국·공립대의 특수법인화가 이루어진 뒤에는 추천위에서 한사람을 천거해 임명권자가 후보자의 응낙을 받아 임명하는 방식을 제시했다.<박선화기자>
1994-07-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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