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T(전화 비디오)/핵심기기 국내개발 잇달아

VDT(전화 비디오)/핵심기기 국내개발 잇달아

입력 1994-06-27 00:00
수정 199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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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눌러 비디오 선택… 10월 시범서비스/금성사 「셋톱박스」 개발,현대·삼성 등 뒤따라

오는 10월 전화비디오(VDT)의 국내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통신·가전업체들이 이와 관련한 핵심장비를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첨단 정보화 사회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VDT(Video Dial Tone)는 프로그램공급자가 영상 프로그램을 압축디지털 형태로 컴퓨터에 저장시켜 두면 가입자가 일반전화를 이용,보고 싶은 비디오와 원하는 시간 등의 번호를 눌러 시청하는 서비스.이는 전화로 요청하면 원하는 비디오를 볼 수 있다는 뜻에서 주문형비디오(VOD;Video On Demand)라고도 불린다.

한국통신은 23일 이같은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내년말까지 서울 반포 전화국 관내의 1백 가입자에게 시범 제공키로 최종 확정했다.

한국통신은 우선 시범가입자에게 교육·교양·다큐멘터리물·어린이프로·영화 등을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또 96년 초부터는 서울 일부지역에,96년 하반기부터는 서울전역 및 대도시에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97년 이후에는 전국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VDT 상용서비스가 보편화되는 3∼4년후에는 전국 5백만 가구 이상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국내 유명 가전업체들은 벌써부터 수천억원대 시장을 겨냥해 관련장비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VDT장비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김성사.금성은 VDT의 가장 중요한 단말기인 「셋톱박스(Set Top Box)」를 지난 2월 개발했다.

셋톱박스는 멀티미디어의 핵심기술인 대화형컴팩디스크(CD-I)를 한단계 발전시킨 것으로 일반전화선과 광섬유를 통해 전송되는 압축영상신호를 원래 영상신호로 복원시켜 시청자가 TV를 통해 비디오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영상재생용 기기이다.

현대전자도 지난 3월 미베스콤사와 합작으로 영상압축 국제규격(MPEG)을 채용한 셋톱박스를 개발,실용화를 위해 시험중이다.또 삼성전자는 지난달 VDT서비스는 물론 각종 영상·음성·데이터 등의 멀티미티어통신을 가능케하는 소형 ATM교환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금성정보통신은 최근 일반전화선으로 비디오시청을 가능토록한 VDT용 전화교환기(ADSL)를 내놓았다.전화국과 가입자 가정에 각각 설치되는 ADSL은 동축케이블(25Mbps)을 이용하는 CATV망이나 광통신망(1백55Mbps)과는 달리 45Mbps급의 비디오신호를 30분의 1인 1.5Mbps까지 압축할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러나 아직은 수요가 거의없는 국내시장 보다는 연간 3백억달러(24조원)에 이르는 미국 VDT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금성사는 미국의 컴퓨터SW전문업체인 오러클사를 통해 독자개발한 셋톱박스를 공급키로 했고 삼성전자는 USA비디오사와,현대전자는 베스콤사와 각각 VDT단말기 생산·판매를 포함한 광범위한 기술협력계약을 하고 있다.<육철수기자>
1994-06-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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