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내각 「불신임」 가능성 고조/연립여당·사회당 정권협상 표류

하타내각 「불신임」 가능성 고조/연립여당·사회당 정권협상 표류

입력 1994-06-25 00:00
수정 199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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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연립여당과 사회당의 새로운 정권구성을 위한 협의가 24일 난항을 거듭 일본정국이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연립여당과 사회당대표들은 이날 상오·하오 두차례의 정권협의를 가졌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마지막 세번째 협의를 하오 6시에 갖기로 했다.그러나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는 연정측이 회담 재개의 연기를 여러차례 요구 밤12시까지도 3차회담이 열리지 못했다.

사회당은 이날 협의에서 새로운 정권구성의 전제조건으로 하타정권의 자발적인 총사직을 요구했다.사회당은 더욱이 하타총리가 자발적으로 총사직할 경우 재옹립할 수도 있다는 23일까지의 자세와는 달리 이날 협의에서는 하타총리를 재옹립할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연정은 하타총리의 재옹립에 대한 보장이 없을 경우 자발적 총사직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회담은 난항을 보였다.

사회당은 회담이 결렬될 경우 독자적인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회담결과에 따라서는 이미 내각불신임안을 제출한 자민당과 사회당의 연계로 내각불신임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나타났다.

내각불신임안이 통과될 경우 하타정권은 2개월만에 무너지게 되며 10일내에 총사직이나 국회해산·총선을 선택하여야 한다.사회당이 연정에 복귀할 경우도 사회당이 하타총리의 재옹립을 반대하고 있어 다음 총리선출을 둘러싼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1994-06-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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