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오늘 파업/철도 마비… 이틀째 “교통전쟁”

서울지하철 오늘 파업/철도 마비… 이틀째 “교통전쟁”

입력 1994-06-24 00:00
수정 199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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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연행에 강행… 지하철노조 동조/열차 74% 멈춰… 부산지하철선 「태업」

전국의 철도와 서울지하철노조가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연대파업에 돌입,국가 기간수송망과 대도시의 대중 교통망이 마비되는 「교통대란」의 위기에 직면했다.

철도가 사실상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지하철 노조가 24일 상오부터 철도와 함께 공동총파업에 돌입키로 함에 따라 이날 출근길부터 모든궤도수송 수단의 마비로 인한 사상 최악의 교통공황이 예상된다.

또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도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에 맞춰 전국 주요대기업 사업장의 쟁의돌입 시기를 25일 이후로 집중시켜 연대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이 경우 국민의 불편은 물론 불안감마저 가중돼 사회혼란까지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23일 상오 4시 서울 용산역의 서울 동차사무소를 비롯한 부산·대전등 전국 9개 시·도의 14개 사무실에 경찰 6천5백여명을 전격 투입,농성중인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소속 기관사등 6백13명을 연행했다.

이날 「전기협」에 경찰이 진입하자 기관사및 열차 검수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는 방법으로 사실상 파업에 돌입,서울역등 전국 주요 역에서 전체 열차의 74%가 운행되지 않거나 일부 운행하는 열차도 제때 출발하지 못해 큰 소동을 빚었다.

「전기협」의 파업으로 이날 철도는 새마을호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무궁화·통일호 열차의 경우 경부선은 1백47개 열차중 1백25개 열차,호남선은 39개 열차중 31개 열차,전라선은 24개 열차중 20개 열차,장항선은 26개 열차중 22개 열차,중앙·태백선은 22개 열차중 15개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또 수도권 전철의 경우 의정부∼인천구간이 3백81대에서 1백21대로 운행이 축소되고 영등포∼수원구간은 1백62대에서 70대로,용산∼청량리구간은 1백대에서 19대,금정∼안산구간은 2백84대에서 65대로 각각 축소운행됐다.

또 출퇴근 시간 8분30초 간격으로 운행되던 경부선 전철이 20∼30분 간격으로,3분 간격의 경인선 전철은 15∼20분 간격으로 늘어나 이 지역 3백만 승객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지각사태를 빚었다.

지하철과 전철을 이용하는 서울및 수도권 지역의 하루 승객은 5백60만명에 이른다.

한편 철도청측은 퇴직 기관사와 본부사령실 근무자등을 동원,임시열차 운행체제에 들어갔으나 기관사 수가 절대적으로 모자라 철도의 파행운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김만오기자>

◎전면스톱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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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6-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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