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IAEA 탈퇴 선언/외교부 발표… 제재 결의에 반발

북,IAEA 탈퇴 선언/외교부 발표… 제재 결의에 반발

입력 1994-06-14 00:00
수정 199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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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돌입땐 무자비한 전쟁”/북 중앙통신

【도쿄 교도 AFP 연합】 북한은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탈퇴키로 결정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중앙통신은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했다.

일본의 시사통신도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북한은 IAEA에서 탈퇴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동시에 보도,이를 뒷받침했다.

이같은 보도는 IAEA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의한데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도 대북한 제재조치가 본격적으로 거론될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빈 주재 북한대사관의 윤호진참사관은 지난 10일 『북한은 IAEA 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원조를 중단키로 의결한데 대응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IAEA 탈퇴도 사양치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었다.

윤참사관은 북한이 택할 보복조치는 현재 북한내에 체류중인 IAEA사찰단원 2명의 추방및 모든 검증절차의 금지와 함께 북한이 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었다.

북한중앙통신은 이날 하오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곧 전쟁을 의미하며 무자비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유엔은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을 거부함에 따라 현재 북한제재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및 한국 관리들은 현재까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발한 외교적 활동을 벌이고 있다.

IAEA는 13일 평양측의 사찰요원 추방위협에 뒤이어 2명의 사찰요원들이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85년 소련의 권유를 받아들여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었다.

NPT 조약아래서 가맹국들은 IAEA와 안전조치를 협의해야하며 핵시설목록을 제공하고 핵물질의 군사적 목적으로의 전용이 이뤄지지 않도록 사찰을 허용해야한다.

IAEA는 북한의 지하핵저장시설에 대한 위성사진 때문에 영변에 있는 2개 시설의 사찰을 요구했고 북한은 지난해 3월 NPT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
1994-06-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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