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료시장/4백80억불 주스시장 3파전(월드 마켓)

국제 음료시장/4백80억불 주스시장 3파전(월드 마켓)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1994-06-04 00:00
수정 199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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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시그램사 점유율 31%로 약진/「코카」·「펩시」 거액들여 제품개발 박차

올 하절기 국제음료시장은 탄산음료·스포츠음료·티(TEA)등으로 삼분된 기존 시장에 과일주스가 끼어들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와 펩시가 시장을 양분했고 스포츠음료는 이온음료로 잘알려진 「게토레이」가 시장의 86%를 석권해버렸다.티는 펩시와 립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유망종목으로 찾아낸 것이 천연과일주스다.

국제음료시장에 천연과일주스로 도전장을 낸 회사는 캐나다 주류업체인 시그램사(매출액 61억달러).세계과일주스 소비량은 연간 80억갤런,해마다 4억갤런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주스시장은 시그램이 플로리다 오렌지로 만든 「트로피카나」,코카콜라의 오렌지주스 「미니트 메이드」·「프루트피아」,그리고 펩시코와 오우션 스프레이 크랜베리즈가 제휴,덩굴월귤을 원료로 생산한 「크랜베리주스」등 삼파전.시장 점유율은 트로피카나가 31%로 가장 많고 미니트 메이드가 22%로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시그램은 88년 12억달러를 투자,플로리다 주스회사 트로피카나를 매입하고 3억달러를 투자하는등 막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93년 무려 1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60년부터 미니트 메이드(93년매출 7억2천만달러)를 생산해온 코카콜라는 과일주스시장의 아성을 굳히기 위해 지난 3월 3천만달러를 투자,「프루트피아」 생산을 시작했다.

복수상표 전략을 펴온 펩시는 탄산음료·스포츠음료와 함께 방광염에 효능이 입증된 「덩굴월귤」주스,레모네이드등을 시판하고 있다.특히 미과일주스의 대명사격인 오우션 스프레이 크랜베리즈와 제휴,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

이같은 시장선점 경쟁은 신제품개발로 이어져 트로피카나는 2종류의 포도주스 「퓨어 프레니엄」과 사과주스 「퓨어 오처드스탠드」,그리고 오렌지 알갱이로 가득찬 「퓨어 프레니엄 그로브스탠드」를 내 놓았다.

시그램이 오우션 스프레이,레모네이드및 코카콜라 「하이씨」와 경쟁키위해 내놓은 「트로피카나 트위스트」브랜드는 이회사 매출액의 25%(3억5천만달러)를 차지하는알짜배기로 등장했다.91년까지 프랑스에서만 오렌지주스를 판매한 이 회사는 이후 캐나다와 일본·유럽·동남아등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아르헨티나와 독일에 진출예정.93년도 매출액만 무려 2억달러에 이른다.

한편 선두자리를 뺏긴 코카콜라등은 아이스티쪽으로 눈을 돌려 코카측은 「네스티」를,펩시는 립튼사와 합작,「스내플」을 내 놓았다.

이들은 단일경쟁상대뿐 아니라 복수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코카나 펩시는 전세계적 유통망에다 벤딩머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누가 승자인지 섣불리게 점칠수 없다.다만 「건강중독증」에 걸린 현대소비자들의 구미를 변화시킨다면 4백80억달러 규모 시장의 상당수는 제몫으로 챙길수 있을 것이다.<박희순기자>
1994-06-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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