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김효명교수 시술 성공/회복속도 빠르고 부작용도 없어
극심한 고도근시및 난시 환자에게 엑시머레이저술의 정확성과 미세각막절제술의 안정성등 두 수술법의 장점을 모아 시력을 교정하는 「엑시머미세각막절제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고대 안암병원 김효명교수(안과)는 31일 『11디옵터의 근시와 난시증세를 보인 박모씨(38)에게 엑시머레이저및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시력을 교정한 결과 5일이 지난 현재 부작용 없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새 수술법은 우선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로 환자의 각막 두께를 3분의 1 남짓 잘라 젖힌뒤 남아있는 각막의 본체 부위에 엑시머레이저를 쬐어 시력교정에 필요한만큼 정확히 절제한다.그다음 젖혀두었던 부분을 다시 제자리에 붙여주면 수술이 모두 끝난다.이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김교수는 『이 수술법이 각막 표면은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 실질부분만 절제해내기 때문에 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술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수술받은지 3∼4개월이 되면 1.0디옵터 안팎의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며 25디옵터에 이르는 고도 근시환자도 0.5디옵터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또 난시 교정률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수술뒤 1∼2일이면 안대를 풀고 곧바로 눈을 사용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양쪽 눈 모두 시력을 교정하려면 1∼2개월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수술 받으면 된다.다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엑시머레이저술이 1백만원선,각막절제술은 1백80만원 안팎인데 비해 이 수술의 경우 2백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력교정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엑시머레이저술은 근시및 난시교정의 정확도는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15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환자에게 적용땐 각막혼탁등의 부작용이 뒤따랐다.특히 각막 표면을 칼을 이용해 벗겨버린 뒤 시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까지는 통증과 시력변화가 심했다.또 미세각막절제술의 경우 근시교정의 한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수 있었지만 정확도및 예측도가 떨어지고 난시교정이 안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박건승기자>
극심한 고도근시및 난시 환자에게 엑시머레이저술의 정확성과 미세각막절제술의 안정성등 두 수술법의 장점을 모아 시력을 교정하는 「엑시머미세각막절제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고대 안암병원 김효명교수(안과)는 31일 『11디옵터의 근시와 난시증세를 보인 박모씨(38)에게 엑시머레이저및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시력을 교정한 결과 5일이 지난 현재 부작용 없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새 수술법은 우선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로 환자의 각막 두께를 3분의 1 남짓 잘라 젖힌뒤 남아있는 각막의 본체 부위에 엑시머레이저를 쬐어 시력교정에 필요한만큼 정확히 절제한다.그다음 젖혀두었던 부분을 다시 제자리에 붙여주면 수술이 모두 끝난다.이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김교수는 『이 수술법이 각막 표면은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 실질부분만 절제해내기 때문에 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술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수술받은지 3∼4개월이 되면 1.0디옵터 안팎의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며 25디옵터에 이르는 고도 근시환자도 0.5디옵터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또 난시 교정률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수술뒤 1∼2일이면 안대를 풀고 곧바로 눈을 사용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양쪽 눈 모두 시력을 교정하려면 1∼2개월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수술 받으면 된다.다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엑시머레이저술이 1백만원선,각막절제술은 1백80만원 안팎인데 비해 이 수술의 경우 2백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력교정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엑시머레이저술은 근시및 난시교정의 정확도는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15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환자에게 적용땐 각막혼탁등의 부작용이 뒤따랐다.특히 각막 표면을 칼을 이용해 벗겨버린 뒤 시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까지는 통증과 시력변화가 심했다.또 미세각막절제술의 경우 근시교정의 한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수 있었지만 정확도및 예측도가 떨어지고 난시교정이 안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박건승기자>
1994-06-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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