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학회,「94한국의 춤,세계의 춤」 공연

무용학회,「94한국의 춤,세계의 춤」 공연

입력 1994-06-01 00:00
수정 1994-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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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대 국내외 춤 재조명

세계무용 현대화의 분수령인 19 30년대를 집중 조명하는 뿌리찾기 무대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대한무용학회(회장 김복희)가 2일 하오 7시30분 서울 교육문화회관 강당에서 펼치는 「94 한국의 춤,세계의 춤」.학회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올려지는 이번 무대에서는 특히 당대의 춤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한편 원작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재창조형식의 공연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우선 우리춤으로 주목되는 것은 30년대 한국의 대표적 무용가인 조택원씨의 현대판 승무 「가사호접」을 토대로 한 현대무용가 구인자씨(한양대 대학원)의 「얇은 사 하얀 고깔」.정적인 승무의 이미지를 독창적으로 재구성,「현대무용으로서의 승무」에 대한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정미란씨(숙명여대 대학원)의 「바후치사라이의 샘」은 푸시킨의 시를 주제로 한 30년대 러시아 발레.

나선영·김광범외 6인(세종대 대학원)은 러시아 안무가 니진스키의 발레작품 「목신의 하오」를 추어보인다.인간과 짐승의 모습을 반반씩가진 「목신」이 따분하게 포도송이를 입에 넣으면서 막이 오르는 이 작품은 전통발레의 틀에서 탈피,발레에 이야기구조를 삽입하는등 표현적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또 김계숙씨(한양대 대학원)의 발레 「만종」은 밀레의 명화 「만종」을 소재로 19 35년 조택원씨가 안무한 것으로 30년대 현대무용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다.<김종면기자>

1994-06-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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