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 하여금 이런 세상이라면 살고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자식에 의한 한약업사의 살해는 「도피성 유학」에 심각한 반성을 하게한다.이것은 한가정의 자식의 문제이면서 국가 전체로는 우리의 상당수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괴박테리아에 의해 파먹히는 것을 조장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손에 죽는 일은 부모의 죽음이 억울한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그토록 패륜한 아들을 두는 일이 부모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불행인 것이다.사랑하는 자식으로 하여금 그런 끔찍한 죄인으로 인생을 끝마치게 한다면 죽어도 마음놓고 눈을 감을수 없는 불행이 부모의 몫으로 남게 된다.그러므로 돈으로 우겨다져서 학벌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좀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구촌 온갖곳에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도피시킨 가정이 너무 많다.러시아에도,중국에도,대만 필리핀 그리고 그 커다란 미국의 방방곡곡에도 숱하게 보내놓고 있다.그때마다 부모들은 하다못해 외국어라도 한가지익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어를 익히기전에 괴박테리아에 살을 파먹히듯이 정신을 파먹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부모가 곁에서 지켜보며 간섭할 수 있는데서도 빗나간 아이가 방치된 상태에서 자율성이라곤 전혀 훈련되지 못한 철없음을 그대로 지닌채 바른 길을 가기는 어렵다.
러시아에서도 그런 젊은이들이 남녀혼숙을 하며 패싸움을 벌여 러시아당국이 출국시킨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야 유학이 합법화된 중국에서도 벌써부터 난잡하고 부당한 한국유학생들의 행태때문에 받고싶지않은 유학생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하다못해 대만에서조차도 한국에서 간 도피성 언어연수생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런일은 우리젊은이 전체를 국제적으로 평가절하시키는 일이다.그렇잖아도 유럽에서는 배낭여행의 일부 젊은이들이 저지른 평판때문에 한국학생이라면 민박도 거절당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이런 일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외국유학은 아무나 아무렇게나 보내서는 안된다.국내에서보다도 더 가혹한 참을성과 극기예의와 절도를 익혀야 적응할 수 있는 과정이다.유학이 자식을 망치기 꼭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소중한 내자식도 건지고 남의 귀한 자식들의 앞길도 막지않는다.
교육을 책임진 국가기관 또한 이런 실상을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입시제도로부터 유학생관리에 이르는 모든 일이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유학이 「도피」의 길은 될 수 없다는 것에 가정과 사회 국가가 다함께 깊이 반성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자식손에 죽는 일은 부모의 죽음이 억울한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그토록 패륜한 아들을 두는 일이 부모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불행인 것이다.사랑하는 자식으로 하여금 그런 끔찍한 죄인으로 인생을 끝마치게 한다면 죽어도 마음놓고 눈을 감을수 없는 불행이 부모의 몫으로 남게 된다.그러므로 돈으로 우겨다져서 학벌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는 부모들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좀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지구촌 온갖곳에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자식을 도피시킨 가정이 너무 많다.러시아에도,중국에도,대만 필리핀 그리고 그 커다란 미국의 방방곡곡에도 숱하게 보내놓고 있다.그때마다 부모들은 하다못해 외국어라도 한가지익히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어를 익히기전에 괴박테리아에 살을 파먹히듯이 정신을 파먹히는 경우가 허다하다.부모가 곁에서 지켜보며 간섭할 수 있는데서도 빗나간 아이가 방치된 상태에서 자율성이라곤 전혀 훈련되지 못한 철없음을 그대로 지닌채 바른 길을 가기는 어렵다.
러시아에서도 그런 젊은이들이 남녀혼숙을 하며 패싸움을 벌여 러시아당국이 출국시킨 사례가 있었고 최근에야 유학이 합법화된 중국에서도 벌써부터 난잡하고 부당한 한국유학생들의 행태때문에 받고싶지않은 유학생이 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하다못해 대만에서조차도 한국에서 간 도피성 언어연수생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이런일은 우리젊은이 전체를 국제적으로 평가절하시키는 일이다.그렇잖아도 유럽에서는 배낭여행의 일부 젊은이들이 저지른 평판때문에 한국학생이라면 민박도 거절당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이런 일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알아야 한다.외국유학은 아무나 아무렇게나 보내서는 안된다.국내에서보다도 더 가혹한 참을성과 극기예의와 절도를 익혀야 적응할 수 있는 과정이다.유학이 자식을 망치기 꼭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대비해야 소중한 내자식도 건지고 남의 귀한 자식들의 앞길도 막지않는다.
교육을 책임진 국가기관 또한 이런 실상을 파악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입시제도로부터 유학생관리에 이르는 모든 일이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유학이 「도피」의 길은 될 수 없다는 것에 가정과 사회 국가가 다함께 깊이 반성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1994-05-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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