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강민정양(인터뷰)

첫번째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강민정양(인터뷰)

입력 1994-05-22 00:00
수정 1994-05-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청중들에게 듣는 즐거움 주는 연주 할터”

바이올리니스트 강민정양(20)이 25일 하오 8시 예음홀에서 첫번째 독주회를 갖는다.강양은 서울대 음대 1년을 마친 지난해 새로 출범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수석으로 다시 입학했던 화제의 주인공.당시 서울대에서 국립음악원으로 먼저 자리를 옮겼던 김남윤교수에게 9살 때부터 지금까지 배우고 있다.

강양은 『선생님께 계속 배우기 위해 당연히 따라간다고 생각했을 뿐 학교를 옮기는데 따른 갈등은 거의 없었다』면서 『종합대학의 분위기를 익힌 뒤 음악 전문학교인 음악원에도 다니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번 독주회는 강양이 지난 3월 국제청소년음악연맹의 한국지부격인 「청음」이 실시한 오디션에 통과해 이루어졌다.

『특별히 좋은 연주를 하겠다는 욕심은 없어요.제가 원하는 소리가 나와 찾아주신 분들이 불안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양은 힌데미트의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시마노프스키의 「세개의 시곡」,신딩의 「모음곡 작품10」,파가니니의 「카프리스」11번과 24번,브람스의 「소나타 3번」을 연주할 예정.기성연주자도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운 난곡이어서 대학 2년생으로는 당찬 레퍼토리다.

『이번 연주곡 중에는 청중들이 좋아하는 곡도 있지만 처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곡들도 있어요.그렇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곡들이지요.그런 곡들의 참맛을 알려 청중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조기 유학이 당연시 되는 요즘 지금까지 국내에서만의 교육과 훈련으로 성장해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강양의 생각은 어떨까.

『음악원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생각입니다.그곳에 좋은 선생님이 있어서가 아니에요.서울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더 큰 자극이 그곳에는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이번 독주회의 피아노는 강양과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까지 내내 함께 다닌 박휘암군(서울음대 3년)이 맡는다.<서동철기자>
1994-05-22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