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사고의 엄청난 파괴력(사설)

하찮은 사고의 엄청난 파괴력(사설)

입력 1994-05-21 00:00
수정 1994-05-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일 퇴근 러시에 발생한 서울 오류전철역 화물열차전복사고는 경인선 전철승객만이 아니라 모든 차도의 퇴근시민들을 일시에 아수라장 교통전쟁으로 몰아넣었다.사태는 여기서 끝나지도 않았다.이로부터 10여시간이 지나도록 경인간 소통속도는 승용차편으로 5시간씩 걸렸다.

따라서 이는 열차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교통정책의 과제들을 제기한다.수도권 교통대책이 과연 마련돼 있느냐 하는것이 첫 의문이다.교통대책이란 원래 차량수나 세고 이곳저곳 차도를 만드는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것이다.교통의 영향을 평가하여 소통악화를 예방하고,예측할수 있는 모든 사고의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이점에서 이번 사고는 원인을 따지기 앞서 사고가 난뒤 뒷수습을 어떻게 했느냐가 더 큰 심각성을 갖고 있다.

합리적 수습모습을 어느구석에서도 찾을수가 없다.수습책이라는 것도 실은 별것이 아니다.밀리고 엉킨 차를 어떻게 가능한한 빠르게 소통시키느냐일 뿐이다.그러고보면 사고시 교통망 긴급대응체제마저 마련치 않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서울시계 노선별 교통량자료는 나와 있다.93년말 기준으로 경계지역 35곳의 평일교통량이 1백69만대.이중 가장 번잡한 상위 3곳이 바로 구로구 시흥동,경인고속,구로구 오류동도로이고 그 교통량만 하루 31만대이다.이쯤 되면 이 지역 교통의 사고시 긴급소통대책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도상연습까지도 해두었어야 옳은 것이다.

그러나 실은 수도권 교통망통합계획마저 현재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인천시도,경기도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자치단체임을 강조하며 각자가 별도로 교통망계획을 세우고 있다.피할수 없이 수도권 광역교통망계획은 서로를 오히려 방해할 뿐이다.그러나 당장 급한대로 유사시 우회접근로나 교통분산책같은 임기응변책들은 수도권 자치단체 모두가 함께 마련해 놓아야 할것이다.

철도사고의 빈발성도 이제는 근본적 접근책이 필요하다는것을 반증한다.화물열차탈선은 18일밤 중앙선에서도 일어났다.노후철도의 문제이기도 하고 노후차량의 문제이기도 하다.이번 사고 화차는 내구연한 25년을 넘긴것으로 바퀴가 혼자서 빠져나가는 지경에 있었다는 것이다.이런 차량이 3천7백여대나 되고 30년 넘은것도 8백여대라고 한다.그렇다고 사고를 내는것이 피할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할수 있는것은 절대 아니다.사고가능성이 있는것을 그대로 운행한 책임이 더 큰것이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6일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의 제작 방향을 심의·의결하는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위촉식 이후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1년간 편집위원회를 이끌어갈 편집위원장에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에는 민경희 의원(강남1, 국민의힘)과 강봉훈 위원(안마을신문대표)이 각각 선출됐다. 서울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회’는 의정소식지 ‘서울의회’의 발행 방향과 콘텐츠 및 디자인을 심의하고, 시의회 제작 홍보영상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이다. 본 위원회는 시의원 6명과 영상·광고·디자인·출판 분야의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채유미 신임 편집위원장은 “의정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은 118명 서울시의원들의 발로 뛰는 현장 의정을 시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시민들이 한눈에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알찬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서울시의회를 만드는 데 편집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서울의회’는 1993년 6월 창간돼 현재까지 통권 286호를 발행해 오면서 지난 32년간 지방자치의 산역사를 기록하
thumbnail - 채유미 서울시의원,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원장 선출

우리는 대단히 중요한 교훈을 이번에 얻었다.수도권 교통은 언제 어디서나작은 사고 하나로도 즉시 교통패닉현상을 만들수있고 이 해결에는 또 수십시간씩 걸리는 지경에 있다는 것이다.이는 국가방위차원의 과제인 것이다.
1994-05-2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