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않겠다는건 출마 안한다는 것”/김대중씨 워싱턴 기자간담

“정치 않겠다는건 출마 안한다는 것”/김대중씨 워싱턴 기자간담

입력 1994-05-12 00:00
수정 199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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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재개설」은 보도과정의 오해서 비롯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은 10일저녁(현지시간)워싱턴의 한 음식점에서 한국특파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자신의 정치재개설,북한핵문제,통일문제등에 대해 환담했다.다음은 이날 간담 요지.

­한 지방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재개를 시사해 서울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

▲지방신문과의 인터뷰도중 잡담 비슷하게 꼬리를 붙인 것이 보도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켜 확대된것 같다.정치를 하지않겠다는 몸체부분은 작아지고 꼬리부분이 엉뚱하게 커졌다.더욱이 중앙지들이 이 기사를 받으면서 내가 주로 이야기했던 「정치를 않겠다」고 한 말은 더 줄어들었다.

­정치를 안하겠다고 하는 말은 앞으로 출마를 하지않고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겠다는 뜻인지.

▲어렵게 질문하지 말고 저녁이나 먹자.지금까지 내가 얘기한대로에서 조금도 변함이 없다.

­최고정치가 통일문제라고 말했는데 정치를 안하겠다는 말의 「정치」의 개념은 무엇인가.

▲정치를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당활동을안하고 출마를 안한다는 것이다.

­국내 일부에서는 김이사장의 지방신문회견을 통한 정치재개 시사를 두고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수법」이라고 평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퉁명스런 어조로)내 일도 바쁜데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

­지금 민주당의 평점은 몇점으로 보는가.

▲잘 하고있다고 본다.지난번 국회도 대처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북한핵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미·북한간의 외교관계수립과 북한의 핵투명성입증,상호안전보장등을 일괄타결하도록 해야한다.미·북한 3단계회담을 열어 이를 추진해야 한다.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에도 불구하고 핵투명성을 보장하지 않으면 그때는 제재를 해야 한다.<워싱턴=이경형특파원>
1994-05-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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