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인하 경쟁 확산/쌍용주유소서 값내리자 유공·호유 뒤따라

휘발유값 인하 경쟁 확산/쌍용주유소서 값내리자 유공·호유 뒤따라

입력 1994-05-03 00:00
수정 199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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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5∼20원

쌍용정유의 휘발유 값 인하를 계기로 주유소간 가격인하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쌍용의 휘발유 값 인하로 춘천지역 대부분의 주유소가 28일부터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15∼20원씩 내렸다.서울에서도 유공과 호남정유의 제품을 파는 일부 주유소가 같은 폭으로 소비자 값을 내려 팔고 있다.

유공제품을 판매하는 서울 서초동 S주유소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휘발유 값을 ℓ당 15원 내렸고,성동구 군자동에 있는 D주유소도 비슷한 폭으로 인하했다.호남정유 제품을 파는 성동구 중곡동의 J주유소도 1일부터 ℓ당 판매가를 15원 가량 내렸다.

휘발유값 인하 경쟁은 쌍용정유 제품을 파는 주유소 근처에 위치,경쟁관계에 있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값을 내린 주유소들은 경쟁업소 수준으로 내린 뒤 정유사에 인하폭의 보전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정유가 최근 휘발유 값을 ℓ당 15원씩 내린 데 대해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쌍용측은 주유소가 사은판매를 하는 것일 뿐 공급가격을 내리지는 않았다고밝혔다』며 『쌍용에 인하사실의 유무,사은판매 기간 등을 알려주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개별업체가 능력에 따라 가격을 내리면 막을 도리가 없지만 가격인하 경쟁이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중질유 분해시설 등 시설고도화에 투자돼야 할 돈이 유통 쪽으로 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권혁찬기자>
1994-05-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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