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재편조짐/대기업노조 노총탈퇴 잇따라/대우·현대이어

노동계 재편조짐/대기업노조 노총탈퇴 잇따라/대우·현대이어

입력 1994-05-01 00:00
수정 199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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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한라중도 결별선언

재야노조단체들의 잇따른 노총탈퇴로 제2노총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48년동안 한국노총이 중심이 되었던 노동계가 재편될 조짐이다.

「전국노조대표자회의」소속의 「대우그룹노조협의회」 「현대그룹노조총연합」에 이어 한진중공업·한라중공업노조가 28일과 29일 노총탈퇴를 결의하는등 대기업노조의 노총탈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 기아자동차·아세아자동차등 기아그룹 주력사업장노조들을 비롯한 대규모제조업체 사업장노조들이 금명간 규약을 개정,노총에서 탈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규모사업장노조의 노총탈퇴는 이른바 「민주노총」(제2노총)을 만들기 위한 재야노동계의 정지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노대」는 제2노총을 만들기 위해 복수노조인정등을 포함한 노동관계법개정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조선업종노조협의회」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 「과학기술노조」등 산별노조를 구성한데 이어 자동차업체노조협의회,기계·금속노조협의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노총은 이들 「전노대」소속 사업장들의 노총탈퇴가 정부의 복수노조허용에 대비해 세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다른 노조의 이탈방지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6년 대한노총으로 출범한 노총은 90년에는 소속근로자가 1백90만명에 달했으나 같은해 「전노협」이 출범하면서 단위노조의 노총이탈이 가속화돼 현재 7천8백여개 노조에 소속근로자숫자는 1백4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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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5월들어 본격화될 임금교섭의 결과를 보아 복수노조허용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법개정을 둘러싸고 한국노총과 재야노동계의 한판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황성기기자>
1994-05-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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