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타종교 유대 강화” 모색

“기독교와 타종교 유대 강화” 모색

박상열 기자 기자
입력 1994-05-01 00:00
수정 199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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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독교협의회 주최2회 선교대회 폐막/불교·힌두교·유교 대표 초청 폭넓은 대화/급격한 산업화 따른 환경·사회문제 논의

94 아시아 선교대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한강호텔에서 「다원적 아시아 사회속의 복음 공동증거」라는 주제로 열렸다.

아시아 기독교협의회(CHRISTIAN CONFERENCE OF ASIA·약칭 CCA)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인도,일본등 아시아 16개국에서 온 2백여명의 교회관계자들은 1일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아시아적 상황에 맞춘 타종교와의 폭넓은 대화와 협력 ▲아시아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및 사회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등을 명시한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6일동안의 대회를 마쳤다.

지난 89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2번째인 이 대회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타종교와의 유대강화이다.

이를 위해 불교·힌두교·유교등 타종교 대표들이 특별히 초청되어 폭넓은 대화의 자리도 마련됐다.

첫날 주제강연을 한 인도의 드바샤함 박사는 다양한 종교가 혼재하는 아시아적 상황에서는 폐쇄적 기독교이론의 족쇄로부터 탈피하지않고는 앞으로의 선교활동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타 종교와의 유대의 강화는 종교적 다원성이 강한 아시아인들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고 전체 아시아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되는 복음을 전하자는 것이다.이제는 기독교가 교세확장을 위한 배타성이나 교단간의 갈등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에서의 공동체 건설이라는 CCA의 에큐메니컬운동은 타 종교와의 연대가 없이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드바샤함박사는 나라밖의 같은 기독교인들과의 연대보다는 자기나라안의 다른 종교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타 종교들과의 공동체운동인 에큐메니컬 에큐메니즘(ecumenical ecumenism)을 주창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남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시아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루어진 지역토의를 통해 아시아에서의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한 선교방향도 논의됐다.

이 토의에서는 산업화에 대비를 못해 점차 신도들을 잃고 위축되어가는 유럽의 전철을 밟지않기위해서는 산업화속에서 정신·물질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시켜야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섹스관광과 AIDS문제,난민및 불법이주문제,장애인문제등에 대해 교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공동대응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특히 서양의 산업화모델이 그대로 도입됨으로써 점차 심각해져가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기독교단은 물론 타 종교와의 연대활동을 통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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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05-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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