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전화등 첨단 서비스 “유명무실”/단순기능 활용 그쳐… 염가보급 필요
한국통신이 지난해말부터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가 화상전화기와 고속팩시밀리등 관련 통신기기의 공급이 뒤따르지 않아 시행 4개월이 지나도록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ISDN이란 그동안 개별망으로 운용되던 음성과 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을 하나의 망으로 통합제공하는 고속·고품질의 디지털망으로 기존전화망(PSTN)보다 한 차원 더 발전된 통신망.
한국통신이 제공중인 ISDN은 64Kbps급(1초당 한글 4천자전송)으로 기존전화망(2천4백bps)보다 20배 가까운 전송능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기존전화망으로는 어려운 ISDN전화기·동화상전화기·ISDNPC·고속파일전송장치·G3∼G4팩스등 8종의 첨단단말기를 이용할수 있고 이 가운데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또 한 회선에 접속된 여러개의 단말기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해 사용하는 복수번호기능등 11종의 부가서비스,고속파일전송과 TV화상회의등 5∼6종의 응용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
ISDN은 현재 전국 11개 도시 69개 전화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가입자는 1천2백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용자의 70% 이상이 전화와 PC,전화 2대,전화와 팩시밀리등 하나의 전화번호로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극히 단순한 기능만 활용,애써 만든 고급통신망에 대한 낭비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ISDN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잘모르는 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통신장비생산업체가 이에 알맞는 통신기기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업계 관계자들은 『ISDN용 화상전화기의 경우 국내에서도 생산능력이 있으나 대당 가격이 2천만원 정도로 워낙 비싼데다 몇명 안되는 수요자를 겨냥해 생산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특히 쌍방향통신인 화상전화기는 두 전화가입자가 모두 ISDN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현재로선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것.
각종 부가서비스의 활용이 가능한 ISDN전화기도 회선접속장치(TA)를 포함해 소비자가격이 26만원 선이고 현행 아날로그식 전화를 ISDN에 접속하는 S카드도 장당 2백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에 판매는 엄두도 낼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통신관계자들은 『지난 88년부터 ISDN을 상용서비스해온 일본은 현재 가입자가 25만명에 이르고 이는 통신기기업체들이 초기 적자를 무릅쓰고 각종 ISDN용 통신기기를 싼값으로 판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업계도 장기적 안목에서 첨단통신기기의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통신 전화본부의 이제식신규사업부장은 『21세기 고도정보사회에 대비,엄청난 비용을 들여 도입한 ISDN이 지금처럼 기껏 전화 2대를 동시에 쓰는데만 이용된다면 개발노력과 비용이 너무 아깝다』며 『ISDN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한 회선으로 23∼30개의 통신채널 구성이 가능한 단말기(PRI)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육철수기자>
한국통신이 지난해말부터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가 화상전화기와 고속팩시밀리등 관련 통신기기의 공급이 뒤따르지 않아 시행 4개월이 지나도록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ISDN이란 그동안 개별망으로 운용되던 음성과 데이터,영상서비스 등을 하나의 망으로 통합제공하는 고속·고품질의 디지털망으로 기존전화망(PSTN)보다 한 차원 더 발전된 통신망.
한국통신이 제공중인 ISDN은 64Kbps급(1초당 한글 4천자전송)으로 기존전화망(2천4백bps)보다 20배 가까운 전송능력을 갖고 있다.따라서 기존전화망으로는 어려운 ISDN전화기·동화상전화기·ISDNPC·고속파일전송장치·G3∼G4팩스등 8종의 첨단단말기를 이용할수 있고 이 가운데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또 한 회선에 접속된 여러개의 단말기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해 사용하는 복수번호기능등 11종의 부가서비스,고속파일전송과 TV화상회의등 5∼6종의 응용서비스제공이 가능하다.
ISDN은 현재 전국 11개 도시 69개 전화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가입자는 1천2백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이용자의 70% 이상이 전화와 PC,전화 2대,전화와 팩시밀리등 하나의 전화번호로 2개의 단말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극히 단순한 기능만 활용,애써 만든 고급통신망에 대한 낭비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ISDN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잘모르는 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통신장비생산업체가 이에 알맞는 통신기기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업계 관계자들은 『ISDN용 화상전화기의 경우 국내에서도 생산능력이 있으나 대당 가격이 2천만원 정도로 워낙 비싼데다 몇명 안되는 수요자를 겨냥해 생산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특히 쌍방향통신인 화상전화기는 두 전화가입자가 모두 ISDN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성이 현재로선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것.
각종 부가서비스의 활용이 가능한 ISDN전화기도 회선접속장치(TA)를 포함해 소비자가격이 26만원 선이고 현행 아날로그식 전화를 ISDN에 접속하는 S카드도 장당 2백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에 판매는 엄두도 낼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통신관계자들은 『지난 88년부터 ISDN을 상용서비스해온 일본은 현재 가입자가 25만명에 이르고 이는 통신기기업체들이 초기 적자를 무릅쓰고 각종 ISDN용 통신기기를 싼값으로 판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업계도 장기적 안목에서 첨단통신기기의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통신 전화본부의 이제식신규사업부장은 『21세기 고도정보사회에 대비,엄청난 비용을 들여 도입한 ISDN이 지금처럼 기껏 전화 2대를 동시에 쓰는데만 이용된다면 개발노력과 비용이 너무 아깝다』며 『ISDN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한 회선으로 23∼30개의 통신채널 구성이 가능한 단말기(PRI)를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육철수기자>
1994-04-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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