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인사교류” 관가 술렁/공직분위기 쇄신의 일대 전기 기대

“1천여명 인사교류” 관가 술렁/공직분위기 쇄신의 일대 전기 기대

입력 1994-04-22 00:00
수정 199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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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근무 선호로 2천여명 전출 신청 예상

정부가 부처사이및 중앙­지방사이에 대대적 인사교류를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들어 근무부처나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번 인사교류는 공직분위기를 쇄신하는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류방침이 발표된지 하루만인 21일 인사주무부처인 총무처에는 1백여통의 문의전화가 쇄도해 당담공무원이 일을 하지 못할 정도.

총무처의 이성렬인사과장은 『문의전화의 대부분은 자신이 교류대상에 포함되는 것을 묻는 내용』이라면서 『서울시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의 문의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교육부의 한 공무원도 『분위기 일신을 위해 다른 부처로 옮기는 것을 며칠 심각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는등 「인사교류」가 공직사회의 으뜸 화제.

○…부처및 중앙­지방사이의 공무원 인사교류가 이처럼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에는 근무선호도의 변화도 있는 것으로 분석.

8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공직자가 근무여건이 좋고 승진기회가 많은 중앙부처 근무를 강력히 희망했다.또 중앙부처 가운데도 경제부처등 이권과 관련된 곳에 교류희망자가 집중적으로 몰렸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반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

부처및 중앙­지방사이의 교류가 일시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92년에 벌써 지방근무를 희망하는 숫자가 중앙부처 희망자 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자치시대를 맞아 지방행정기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특히 서울시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이 부쩍 늘고 있다.

근무부처도 재무부·상공자원부·국세청등을 바라던 것에서 총리실·체신부·교통부·총무처등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큰 분야를 담당하거나 안정되고 바람을 덜타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공직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번에 대대적 인사를 하겠다는 정부 핵심부의 구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희망자의 얼마를 실제 교류시키느냐 하는 것이 관건.

부처사이의 교류가 시작된 지난 82년에서 92년까지 해마다 5백∼1천3백명의 교류희망자가 나왔으나실제 교류는 1백50∼4백명 수준에 그쳤다.교류달성률이 20%를 약간 상회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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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부의 의지도 있고 공무원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보여 2천∼3천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교류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이전까지 희망자사이의 양자 교류를 원칙으로 했던 것에서 탈피,다자사이에 인사를 적절히 배합하고 다소 격이 안맞더라도 과감하게 인사를 단행해 교류달성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이목희기자>
1994-04-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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