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주식 90만주 외환은,입찰조작 의혹

한국통신주식 90만주 외환은,입찰조작 의혹

입력 1994-04-22 00:00
수정 199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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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정보이용” 말썽나자 응찰가격 낮춰 허위발표

한국통신 주식의 공개입찰을 대행한 외환은행이 지난 18∼19일 실시된 입찰에 응찰했다가 비난이 일자 고의로 탈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21일 낙찰가를 주당 3만4천7백원이라고 발표하면서,자신들은 고객들이 주식으로 운용해 달라고 맡긴 특정 금전신탁의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당 3만4천6백원에 90만주를 신청했으나 1백원 차이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자금부가 통화관리를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낸 입찰보증금(응찰액의 10% 이상)을 보고받은 결과 외환은행은 자신들이 낸 보증금을 31억3천2백만원이라고 통보했다.90만주를 응찰액의 10%의 가격으로 청약했다면 주당 입찰가는 낙찰가보다 1백원이 높은 3만4천8백원이다.

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주당 3만4천6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나 입찰액과 관련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증금을 입찰액의 10%보다 더 써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기관투자가의 속성상 보증금을 더 썼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외환은행이 대행기관으로서 내부정보를 이용,입찰에 참여했다는 비난이 일자 뒤늦게 입찰가를 낮춰 유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우득정기자>
1994-04-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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