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서 정식으로 음악공부·연주경력 쌓은 그룹 속속 창단/「슈퍼밴드」「데이지」「서울재즈…」 활동/팝·블루스·스윙 가미,새분위기 연출
역량있는 신세대 재즈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국내외에서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경력 또한 탄탄한 이들의 무대는 일부팬에게만 국한된 재즈를 대중화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결성된 퓨전재즈 그룹 「슈퍼밴드」,테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국내 유일의 재즈 빅밴드 서울 재즈오케스트라는 오는 30일 하오 3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제2회 스프링재즈 페스티벌을 연다.이보다 앞서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중인 박광현은 피아니스트 이영경 등과 함께 재즈록 그룹 「데이지」를 결성,23일까지 덕수궁옆 마당세실극장에서 창단기념 공연을 갖고 있다.
한국재즈모임 주최로 열리는 재즈페스티벌 1부는 「밤으로 가는 쇼」의 시그널 뮤직인 「밤으로 가는 기차」를 연주,널리 알려진 테너 색스폰 연주자 이정식이 서울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미는 무대.해석이 난해한 정통재즈곡보다는 스윙,세미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소개된다.
2부를 장식할 「슈퍼밴드」는 재즈의 명문인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 연주자들과 인기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이 모여 만든 그룹이다.국내 음악계에 융합·용해를 뜻하는 「퓨전」성향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장본인들이기도 한 이들은 재즈에 팝과 블루스 등을 혼합,흑인적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부담이 없는 퓨전재즈를 선사한다.
버클리음대에서 정통재즈를 공부하고 돌아와 서울예전 실용음악과 강사로도 활동 중인 정원영과 한충완이 피아노를 맡고 즉흥 연주가 뛰어난 한상원(기타)송홍섭(베이스)이 가세했다.「봄·여름…」의 김종진과 전태관은 각각 기타와 드럼을 맡았다.
우리 가요를 재즈적 분위기로 새롭게 그려낸다는 평을 듣고 있는 「데이지」의 멤버도 화려하다.서울음대 국악작곡과를 졸업한 보컬리스트 박광현외에 서울음대 기악과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이영경,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 J C 클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경은2년전 「아침」이란 그룹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피아니스트로 국내 데뷔 전부터 일본 재즈계에서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다양한 교류를 가졌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수차례 가진 재즈계의 실력파.미국인 클락은 미시간공대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구파로 지난 해부터 우리나라 재즈팬들에게 본고장의 재즈를 들려주고 있다.
이들에 이어 오는 7월에는 꾸준히 재즈 보급에 앞장서온 「야누스」 재즈연주인들과 젊은 국악인들과 재즈 뮤지션들이 모인 그룹 「몰이모리」 등이 국악의 해를 기념한 재즈국악 한마당을 마련,우리 전통의 소리가 재즈와 엮어내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친다.<함혜리기자>
역량있는 신세대 재즈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국내외에서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경력 또한 탄탄한 이들의 무대는 일부팬에게만 국한된 재즈를 대중화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결성된 퓨전재즈 그룹 「슈퍼밴드」,테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국내 유일의 재즈 빅밴드 서울 재즈오케스트라는 오는 30일 하오 3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제2회 스프링재즈 페스티벌을 연다.이보다 앞서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중인 박광현은 피아니스트 이영경 등과 함께 재즈록 그룹 「데이지」를 결성,23일까지 덕수궁옆 마당세실극장에서 창단기념 공연을 갖고 있다.
한국재즈모임 주최로 열리는 재즈페스티벌 1부는 「밤으로 가는 쇼」의 시그널 뮤직인 「밤으로 가는 기차」를 연주,널리 알려진 테너 색스폰 연주자 이정식이 서울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미는 무대.해석이 난해한 정통재즈곡보다는 스윙,세미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소개된다.
2부를 장식할 「슈퍼밴드」는 재즈의 명문인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 연주자들과 인기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이 모여 만든 그룹이다.국내 음악계에 융합·용해를 뜻하는 「퓨전」성향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장본인들이기도 한 이들은 재즈에 팝과 블루스 등을 혼합,흑인적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부담이 없는 퓨전재즈를 선사한다.
버클리음대에서 정통재즈를 공부하고 돌아와 서울예전 실용음악과 강사로도 활동 중인 정원영과 한충완이 피아노를 맡고 즉흥 연주가 뛰어난 한상원(기타)송홍섭(베이스)이 가세했다.「봄·여름…」의 김종진과 전태관은 각각 기타와 드럼을 맡았다.
우리 가요를 재즈적 분위기로 새롭게 그려낸다는 평을 듣고 있는 「데이지」의 멤버도 화려하다.서울음대 국악작곡과를 졸업한 보컬리스트 박광현외에 서울음대 기악과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이영경,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 J C 클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경은2년전 「아침」이란 그룹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피아니스트로 국내 데뷔 전부터 일본 재즈계에서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다양한 교류를 가졌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수차례 가진 재즈계의 실력파.미국인 클락은 미시간공대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구파로 지난 해부터 우리나라 재즈팬들에게 본고장의 재즈를 들려주고 있다.
이들에 이어 오는 7월에는 꾸준히 재즈 보급에 앞장서온 「야누스」 재즈연주인들과 젊은 국악인들과 재즈 뮤지션들이 모인 그룹 「몰이모리」 등이 국악의 해를 기념한 재즈국악 한마당을 마련,우리 전통의 소리가 재즈와 엮어내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친다.<함혜리기자>
1994-04-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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