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문인 2인 장편 서사시 발표

아마문인 2인 장편 서사시 발표

입력 1994-04-14 00:00
수정 1994-04-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영복씨 「동학농민전쟁」/사회개혁 차원서 접근/유홍렬씨 「백범 김구」/자료수집 3년의 역작

아마추어 문인들이 동학농민전쟁과 김구선생의 일생을 소재로한 장편 서사시를 나란히 발표해 화제다.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집행위원장인 박영복씨(46)가 펴낸 「동학농민전쟁」(학민사간)과 지난 91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퇴직한 유홍열씨(52)가 발표한 「백범 김구」(자유지성사간)가 그것.

두 작품은 우리 역사상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학농민전쟁과 김구라는 거물을 기성문인들조차 꺼리는 서사시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문단에서도 관심을 모으고있다.

박씨의 서사시 「동학농민전쟁」은 박씨가 고려대 산업공학과 졸업후 지난 89년부터 경실련에 몸담아오면서 틈틈이 습작한 수필등의 글솜씨를 토대로 동학농민전쟁을 사회개혁차원에서 접근한 작품.

1800년 홍경래의 난부터 전봉준이 처형된 1894년까지의 역사적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면서 동학농민전쟁을 농민이 주체가 된 사회개혁운동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는게 특징이다.특히 이기간동안 만연했던 농민의 수탈상이나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요즘의 부조리현상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고 당시의 농민전쟁을 부조리 척결차원의 자발적인 「시민운동」으로 엮어나간것이 눈에 띈다.

유씨의 「백범 김구」역시 과거 부조리척결등 의식전환측면을 강조한 서사시.

3년간에 걸친 자료수집을 토대로 김구선생의 행적과 사상등 일대기를 전기형식이 아닌 장시로 풀어내면서 그의 역사적 희생부각과 함께 친일파등 반민족행위자 처벌에 안이했던 역사적 과오를 넌지시 비추고 있다.

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 광역푸드뱅크센터, 기초푸드뱅크·마켓, 2026년부터 ‘사회복지시설’로 인정… 비법정시설 제도권 편입 성과 이끌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2)은 ‘사회복지사업법’ 및 관련 지침에 따른 조건을 갖춘 ‘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와 ‘기부식품등제공사업장’은 2026년부터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법정 ‘사회복지시설’로 인정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법정시설로 운영돼 온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와 서울시 기초푸드뱅크·마켓이 내년부터 사회복지시설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와 기초푸드뱅크·마켓은 기부받은 식품 및 생활용품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핵심적인 사회복지 전달체계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사회복지사업법’ 상 사회복지시설로 인정받지 못한 ‘비법정시설’이라는 한계 때문에 ▲종사자 처우 개선의 어려움 ▲안정적인 운영 기반 부족 ▲예산 지원 근거 미흡 등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금란 의원은 서울시푸드뱅크마켓센터협의회(회장 채귀남)와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으며, 법적 지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국회의원과 긴밀한 정책적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이번 성과를 이
thumbnail - 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 광역푸드뱅크센터, 기초푸드뱅크·마켓, 2026년부터 ‘사회복지시설’로 인정… 비법정시설 제도권 편입 성과 이끌어

「문학예술」지를 통해 등단,시집 「삽상한 바람」을 내기도 했던 유씨는 『어릴적부터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컸지만 형편상 문학일선에 나서지 못한게 아쉽다』면서 『그러나 공무원 재직중 내내 가슴에 담고있던 생각을 이렇게나마 표출하고나니 홀가분한 기분』이라고 귀띔한다.<김성호기자>
1994-04-14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