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남성복/회색·베이지색 체크무늬 유행

올봄 남성복/회색·베이지색 체크무늬 유행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4-04-07 00:00
수정 199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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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년대 전통미에 90년대 기능성 가미/촉감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로 세련된 멋 강조

남성들의 정장차림이 하결 돋보이는 계절이 왔다.자연스러운 톤의 옅은 회색이나 베이지색의 글렌·핀체크 또는 버드아이무늬 슈트.올 봄과 여름 남성들 사이에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템이다.이와함께 편안하고 합리적인 콤비스타일과 셋 또는 넷단추의 영국풍 스타일도 여전히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즉 40∼50년대의 전통미가 유지되는 가운데 90년대의 기능성이 강조된 세련된 멋이 남성패션을 주도 하리라는 것.

롯데백화점 「켐브리지 멤버스」 판매담당 정구형씨는 『졸업과 입학 시즌에 신사복 구매를 주도한 것은 곤색 블레이저였으나 요즘은 회색등 중간색의 체크무늬 슈트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영국 전원풍이 드러나는 옷인 셋·넷단추재킷의 복고풍은 20∼30대 젊은 층이 즐겨찾는 스타일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V존이 올라가고 허리가 조여지며 상의가 긴 특징이 있다.조끼가있는 쓰리피스 신사복은 보온효과를 내는 동시에 품위를 유지하면서 깔끔한 멋을 내는 것으로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에콜로지풍의 영향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가 주로 쓰이는데 최근 남성들의 패션화 경향으로 강 연사를 사용,청량감을 가미한 스타일이 선보이기도 한다.울 실크나 울 비스코스등의 소재로 광택이 있는 소재도 조금씩 부상하고 있으며 극세번수를 쓰거나 서로 다른 번수의 섞어 거친 느낌을 낸 옷들도 눈에 띄고 있다.밤색 계열의 색상과 스트라이프 무늬는 최근 신사복에서 퇴조를 보이고 있다.

글렌체크는 비교적 큰 스케일의 격자무늬로 회색계열의 플란넬소재 슈트로 입었을 때는 비지니스맨의 자신감을 연출할 수있다.

슈트 자체가 체크무늬를 담고 있는 만큼 무지셔츠나 줄무늬셔츠를 입는 것이 기본적인 연출 방법이다.

남성의 옷을 우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조끼를 입을 때는 아랫단추는 채우지 않는 것이 격식에 맞고 몸에 꼭 맞게 입어야 한다.또 바지의 허리단을 감추어야 하고 슈트 상의의 단추를 채웠을때 그 위로 조끼가 살짝 보이도록 입는다.바지를 엉덩이에 걸쳐 입으면 바지 허리단과 조끼사이에 셔츠가 드러나는 흉한 모습이 되므로 주의해야한다.<김수정기자>
1994-04-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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