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성 제고도 좋지만 일단 읽히는게 중요”
폐쇄적인 북한에서도 최근 소설에 노골적인 애정묘사가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혁명성 고취」가 주목적인 북한 소설에서는 연애나 부부생활 등 남녀관계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었으나 성애장면이 80년대 중반들어 나타나기 시작해 90년대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80년대 후반 이후 점진적으로 유입된 서구문물의 영향에 따라 알게 모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또 북한의 작가들도 주독자층인 청소년층을 겨냥,혁명성을 고취한다는 것이 소설이 노리는 최종 목적이라 하더라도 일단 읽히도록 하기 위해 애정묘사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아연해 있는 보옥을 다짜고짜로 끌어 안았다.보옥은 부끄러웠다.부끄러우면서도 온몸과 얼굴로 그 품속에 더 깊이 파고 들었다…』.
북한 작가 양의선의 「거대한 날개」의 한 장면이다.물론 이 정도의 애정묘사는 우리 기준으로 보면 극히 초보적이지만 북한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수위가 높아 북한청소년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작품 이외에도 「들장미」,「이나라 여인들」 등의 작품들도 청춘남녀의 사랑놀이를 주소재로 다뤄 북한 청소년층에 애독되고 있다고 한다.이 소설들은 북한의 평론가들로부터 『사랑문제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 사랑이 맺어진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인간들이 사랑의 힘에 떠받들려 어떻게 영원한 행복 속에 빛나는 인생을 장식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쇄적인 북한에서도 최근 소설에 노골적인 애정묘사가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혁명성 고취」가 주목적인 북한 소설에서는 연애나 부부생활 등 남녀관계는 부차적인 것으로 치부되었으나 성애장면이 80년대 중반들어 나타나기 시작해 90년대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80년대 후반 이후 점진적으로 유입된 서구문물의 영향에 따라 알게 모르게 변화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또 북한의 작가들도 주독자층인 청소년층을 겨냥,혁명성을 고취한다는 것이 소설이 노리는 최종 목적이라 하더라도 일단 읽히도록 하기 위해 애정묘사를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아연해 있는 보옥을 다짜고짜로 끌어 안았다.보옥은 부끄러웠다.부끄러우면서도 온몸과 얼굴로 그 품속에 더 깊이 파고 들었다…』.
북한 작가 양의선의 「거대한 날개」의 한 장면이다.물론 이 정도의 애정묘사는 우리 기준으로 보면 극히 초보적이지만 북한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수위가 높아 북한청소년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작품 이외에도 「들장미」,「이나라 여인들」 등의 작품들도 청춘남녀의 사랑놀이를 주소재로 다뤄 북한 청소년층에 애독되고 있다고 한다.이 소설들은 북한의 평론가들로부터 『사랑문제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 사랑이 맺어진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인간들이 사랑의 힘에 떠받들려 어떻게 영원한 행복 속에 빛나는 인생을 장식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4-04-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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