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자채용 급증/작년 2만6천명… 1년새 25.6% 늘어

대기업 대졸자채용 급증/작년 2만6천명… 1년새 25.6% 늘어

입력 1994-04-02 00:00
수정 199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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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그룹 조사

지난해 50대 그룹이 하반기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2만6천95명의 대졸자를 신규채용했는데도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92년보다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동부가 발표한 「50대그룹 대졸자 채용결과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삼성·현대·대우등 50대 그룹에 채용된 대졸자는 92년에 비해 25.6% 늘어나 88년이후 처음으로 2만6천명을 넘어섰다.

지방대생 채용비율은 43·8%로 89년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대졸자 가운데 지방대생이 7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대생 푸대접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소재지별 대졸자 취업률은 서울이 70.8%,지방이 56.5%였다.

여대생도 전체채용규모의 9.7%를 차지했으나 대졸자 가운데 여성이 38.3%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들이 대기업의 채용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이후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이공·자연계 졸업자의 채용이 전체의 56.7%에 달했으며 인문·사회계열의 취업은 전년대비6.7%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관리사무직(24.8%),영업·생산직(27%)의 채용은 줄어든 반면 기술·연구직은 비약적으로 증가,전체의 48.1%를 차지했다.

또 90년 대기업에 처음 도입된 인턴사원 채용이 전체의 11.5%를 차지,각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방법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4-04-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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