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자금 마련 위해… 수백명 떠돌아
【블라디보스토크=이도운특파원】 자유를 찾아 서울로 가려고 극동러시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했으나 마땅한 수단이 없어 러시아 각지를 헤매는 북한노동자의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11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도피과정이 너무 어려워 현지인과 충돌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등 러시아사회는 물론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주민)및 현지체류 한국인들에게까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관련국들의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식집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모스크바대사관과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등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한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의 수가 최근 2백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히고 『망명을 요청하지 않은 사람까지 계산하면 탈출노동자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이 관계자는 『탈출한 노동자들이 고려인과 러시아인,남한에서 온 성직자와 기업인들에게 접근,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과정에서 탈출노동자의 일부가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살인이나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사할린의 한 고려인집에 은신해 있던 탈출노동자가 집주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가 러시아경찰이 수사에 나섰음을 전했다.
이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의 한국총영사관에서는 현지에 온 한국인들과 고려인들에게 탈출노동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탈출노동자들은 이와 함께 생계수단으로 러시아 각도시의 건설공사장과 농촌등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주민들은 『법적인 절차를 밟게 하라』고 행정당국에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이도운특파원】 자유를 찾아 서울로 가려고 극동러시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했으나 마땅한 수단이 없어 러시아 각지를 헤매는 북한노동자의 수가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11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도피과정이 너무 어려워 현지인과 충돌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등 러시아사회는 물론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주민)및 현지체류 한국인들에게까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관련국들의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식집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모스크바대사관과 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관등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한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의 수가 최근 2백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히고 『망명을 요청하지 않은 사람까지 계산하면 탈출노동자의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이 관계자는 『탈출한 노동자들이 고려인과 러시아인,남한에서 온 성직자와 기업인들에게 접근,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과정에서 탈출노동자의 일부가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살인이나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사할린의 한 고려인집에 은신해 있던 탈출노동자가 집주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가 러시아경찰이 수사에 나섰음을 전했다.
이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의 한국총영사관에서는 현지에 온 한국인들과 고려인들에게 탈출노동자와의 접촉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탈출노동자들은 이와 함께 생계수단으로 러시아 각도시의 건설공사장과 농촌등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러시아주민들은 『법적인 절차를 밟게 하라』고 행정당국에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다.
1994-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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