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합의도 자동폐기”/한·중 정상회담서 중국동참 요청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핵문제가 오는 4월초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효과적인 북한제재방안에 대한 중국등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국제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대북제재문제를 오는 28일 북경에서 열릴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고 중국의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은 18일 상오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두나라의 대화해결 노력이 중대국면에 도달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리회부에 대비한 경제제재등 대책을 논의했다.두나라 장관은 또 『현상황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열릴수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1일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결정하면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은 자동폐기된다』고 합의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핵문제가 다음달 초 유엔안보리에 회부될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그러나 유엔안보리에서 곧 제재문제가 논의되지는 않고,일단 1차적인 대북결의안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단계적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관련기사 4면>
◎핵개발·핵물질 전용 흔적은 발견 못했다
이 당국자는 『그렇다고 IAEA의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아주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고 『비록 방사화학실험실 안의 「글레브박스」에 대한 시료 채취를 거부당하기는 했으나 이번 사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협상이 진행되는 지난 1년동안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전용하거나 재처리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북한이 19일 특사교환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또 IAEA가 특별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나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회부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북한에 대한 설득및 대화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양승현기자>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핵문제가 오는 4월초 유엔 안보리에 회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효과적인 북한제재방안에 대한 중국등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국제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대북제재문제를 오는 28일 북경에서 열릴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의 한중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고 중국의 동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은 18일 상오 미국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두나라의 대화해결 노력이 중대국면에 도달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리회부에 대비한 경제제재등 대책을 논의했다.두나라 장관은 또 『현상황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열릴수 없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1일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결정하면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은 자동폐기된다』고 합의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날 『북한핵문제가 다음달 초 유엔안보리에 회부될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그러나 유엔안보리에서 곧 제재문제가 논의되지는 않고,일단 1차적인 대북결의안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단계적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관련기사 4면>
◎핵개발·핵물질 전용 흔적은 발견 못했다
이 당국자는 『그렇다고 IAEA의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아주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하고 『비록 방사화학실험실 안의 「글레브박스」에 대한 시료 채취를 거부당하기는 했으나 이번 사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거나 협상이 진행되는 지난 1년동안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전용하거나 재처리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북한이 19일 특사교환에 어떤 식으로 나올지,또 IAEA가 특별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불투명하나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회부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북한에 대한 설득및 대화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양승현기자>
1994-03-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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