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선거 3파전/중앙회출신 2명에 일선조합장 도전

농협회장 선거 3파전/중앙회출신 2명에 일선조합장 도전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4-03-15 00:00
수정 199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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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장 영향력 등 변수많아 예측 불허/수협선 5명 출마…현회장 등 2명이 각축전망

오는 23일 치러지는 제2대 직선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중앙회 임원 출신 2명과 일선 조합장 등 3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지난 13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기수중앙회 전부회장(59)과 원철희 전이사(56),정대근경남 삼랑진 조합장(51)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의 당락은 3명의 지명도와 한회장의 영향력,중앙회 및 일선 조합장 출신이라는 여러가지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후보마다 제각기 내세울 만한 경력을 지녔다.

기호 1번인 정기수후보는 「농협맨」 또는 「외곬수 농협인」이다.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회장과 같은 해인 지난 62년 농협에 입사했다.중앙회 조사역·새마을 사업부장·경남도 지회장·기획실장·이사·상임감사 등을 거쳤다.

기호 2번인 정대근후보는 등록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배들도 많지만 조합장 출신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합장 단일후보로 추대됐다』고 주장했다.지난 78년부터 7선째 삼랑진 조합장을 맡고 있다.일선 조합장이 중앙회장이 되는 것이 개혁이라는 논리를 편다.

기호 3번인 원철희후보는 『농협이 40조원을 다루는 거대한 조직인만큼 과도기에 농협을 개혁하려면 안팎으로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적격』이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충남 아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중앙회 기획담당 이사를 맡기까지 수협중앙회와 농림수산부 차관 비서관·농협중앙회 비서실장·새마을 지도부장·충남도 지회장·청와대 경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한편 오는 19일 치러지는 제2대 직선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이방호 현 회장과 최지신 군산수협조합장 등 2명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이후보는 삼천포조합장을 4차례 지낸 뒤 직선 1기 보궐선거에 당선,그동안 집행부를 이끌어 와 조직력에서 앞선 편이다.

5선째 군산수협 조합장을 맡고 있는 최후보는 지난 13대 총선때 여당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다.그러나 지난 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을 돌린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 중이어서 선거인들이 어떻게평가할지가 변수이다.<오승호기자>
1994-03-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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