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상마찰 해소 실패/크리스토퍼,“현안돌파구 마련 못했다”

미­일 통상마찰 해소 실패/크리스토퍼,“현안돌파구 마련 못했다”

입력 1994-03-11 00:00
수정 199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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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종개방안 내용이 변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과 일본은 10일 방일중인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하타 쓰토무(우전자)외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간 무역문제를 논의했으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두차례 회담을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떤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본측이 현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측이 공약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누구도 동의하지 못할 것』이라고 현상황에 대해 명백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은 모두 무역전쟁을 피하려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에 상응하는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그러나 『일본정부의 최종 시장개방안을 지켜본 뒤 미국이 다음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일본정부 지도자에게 밝혔다』고 말해 이번 회담의 실패가 곧 보복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에서호소카와총리는 일본정부가 6월말을 목표로 준비중인 내수확대방안을 비롯,이달 말과 6월말의 2단계작업으로 마련할 예정인 「신시장 개방책」에 관해 설명하고 양국 경제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날 상오 크리스토퍼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대외경제문제관계 각료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슈퍼301조 부활등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정부는 ▲소득·주민세 감세의 계속등 흑자삭감에 연결되는 내수확대책은 6월말까지 종합한다 ▲신시장개방책에서 정부조달등은 이달안에,건물의 용적률 완화등 규제완화와 관련해 국내조정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은 6월말까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1994-03-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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